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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난 인문학 Apr 19. 2024

몸을 팔아서라도 마티니는 마시고 싶어


영화 ‘블루 재스민’ 포스터 카피다.

선정적이고 뭔가 깊은 서사가 있을 것 같았다.

우디 앨런 감독 보다는 난 저 카피 때문에 극장에 갔었다..

나의 얄팍한 호기심과 다르게

이 영화는 엄청난 수상을 하게 된다.

8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여우주연상)

6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여우주연상)

34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여우주연상)

20회 미국 배우 조합상(영화부문 여우주연상)

19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여우주연상) 등

주연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생애 최고의 한 해가 되게 하는

상을 안겨주었다.

영화는 플래시백 기법으로 현재와 과거를 자주 교차해서 보여주는 데

이는 주인공의 화려한 과거의 삶과

초라한 현재의 삶을 비교하기 위한 기법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재스민의 허영심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법으로 감독의 계산된 연출이었다.

이름까지 제닛에서 재스민으로 개명하고

허영과 사치 속에서 평생 살기를 희망했을 것이다.

부자 남자를 만나 급하게 결혼하고 모피를 걸치고

다이아몬드에 취해 살았지만

그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재스민은 원래 꿈은 인류학자였다.

그러나 학교도 졸업하기 전에

아들 딸린 부자 할을 만나 결혼을 했고

누구나 꿈꾸던 초호화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할을 만난 그 자체가

그녀의 욕망과 꿈을 해결해주는 탈출구였다.

그녀의 화려한 삶을 즐기는 순간

흘러나온 노래가 바로 ‘블루문’이다.

그러나 그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남편 할은 사실 부동산 사기꾼이었다.

바람 핀 남편을 경찰에 신고하고 그는 구속되었지만

반대급부로 전 재산을 압류당해 빈털터리가 된다.

그녀의 허영심과 사치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샤넬과 에르메스로 치장하고 파티에 나가

헌팅하기로 한다.

목표는 오직 돈 많은 남자!

그 때 만난 외교관 드와이트는

또 다른 신분 상승의 기폭제였다.

그러나 청혼까지 받았지만

하나 둘씩 거짓말이 들통 나면서

그녀의 꿈도 날아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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