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기사의 원탑으로 소개되었던
전윤배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얼마 전 시내버스에 치여
한달여 간 치료받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나이 41세-
앞으로 그가 펼쳐갈 인생의 그림을
덮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가 펴낸
‘2022년 딜리버리 리포트’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배달 실적을 올린
라이더로 소개되기도 했다.
그의 유명세는 공중파에서도 소개되었을 정도다.
그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 월 12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국 1위 수익 배달기사로 소개된 것이다.
그는 최고의 수익을 올리는 비결에 대해서
“단순히 주문을 많이 가져오는 것보다
지금 있는 위치에서 근처 지역의 2~3개씩
배차를 묶어 효율적으로 수행한 게 중요”하다고
공개했다.
그는 덧붙여 고객 주문 요청 사항 하나하나를
꼼꼼히 챙긴다고 했다.
음식물이 파손되지 않도록 파우치를 활용하거나
홀딩하는 부분도 확실하게 확인한다고 했다.
성의 없이 배달되는 것이 아니라
내 물건처럼 아껴서 배달한 것이다.
그는 자기 직업에 전문성을 발휘하고
개선하는 가운데 남들이 이루지 못한
성과를 이룬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그의 오토바이는
이제 더 이상 달리지 못하게 되었다.
운전하면서 위험하게 끼어드는
라이더들을 자주 보지만
운전자들이 마음을 넓게 열었으면 한다.
절대 경적을 울리지 말고
양보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라이더들에게 1분 1초는 수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나는 운전하면서
영업용 택시에게는 절대 경적을 울리지 않는다.
또한 라이더들에게는
양보를 원칙으로 한다.
나는 쇼핑하러 가지만
그분에게는 생업이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시간은 수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물론 나도 바쁜 사람이지만
택시보다는 절박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면
마음이 넓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