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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난 인문학 Nov 25. 2024

화려한 도미보다
가자미가 되어도 좋다


 이노우에 다케히코 원작 만화

슬램덩크 대사중에

화려한 도미가 아닌 가자미가 되어라 라는 대사가 있다.

쉽지 않다.

그 길을 간다는 것이

인간인 이상

빛나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남들처럼 빛나는 길을 가고 싶고

화려한 무대를 걷고 싶은 것이다.

읽은 지가 오래되어서 가물가물하지만

내 메모에는 그렇게 되어 있다.

화려한 플레이를 하는 신현철는

화려한 도미에 해당한다.

산왕공고의 올 라운드 플레이어인 그는

공수 양면에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스타플레이어다.

상대적으로 키는 작지만

파워 포워드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상북고 농구부 주장인 채치수와 라이벌 관계다.

게임에서 진 채치수에게 전 라이벌이었던

변덕규가 우정어린 충고를 날린다.

‘신현철은 화려한 도미이고

넌 가자미’라고 뼈아픈 한마디를 던진다.

객관적인 분석으로 보면

맞는 비유다.

다만 인정하기 싫었을 뿐이다..

화려한 기술을 가진 신현철은 도미에

채치수에게는 가자미로 비유한 것은

어쩌면 객관적 판단일 것이다.

그렇다면

가자미가 도미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방법은 한가지 밖에 없다.

누구도 하지 않는 노력

아무도 할 수 없는 노력을 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요행수는 없다.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린 자만이

승리의 월계관을 차지할 수 있는 것이다.

스포츠에서 일어나는 이변은

다 이렇게 일어났다.

대한민국 축구가 월드컵에서 독일이나 포루투갈을 

잡을 수 있는 것은 이런 이변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변이라고 말하지만

당사자들은 죽을 힘을 다해서 뛴 결과인 것이다.

세상에는 이런 아름다운 이변이 있기 때문에

살만한 가치가 잇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전부 안된다고 한 것을

역전시킨 사례들을 보면

피나는 노력이 말해주고 있다.

슬램덩크에서 채치수에게 상대를 따라 하지 말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하라는 충고는 옳았다.

스포츠든 기업이든 성공하려면

자기의 길을 가야 한다.

일등 기업을 따라하면 영원히 이등밖에 될 수 없다.

벤치 마킹의 방법도 있지만

성공하려면 자신만의 방법과 길을 가야 한다.

스포츠 선수도 기업도 마찬가지다.

성공한 선수나

성공한 중소기업들의 노하우를 보면

남들이 걸은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이 할 수 있는 길을 걸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공하려면

자신만의 길을 걸어야 한다.

처음엔 막막하겠지만

걷다 보면 새로운 길이 되는 것이다.

자신만의 길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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