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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간절한 외침에서 배운다

by 바람난 인문학 Feb 21. 2025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

“후회없이 후회없이 후회없이”

2021년 8월2일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a조 예선 3차전 

세계 랭킹14위 대한민국은 7위인 도미니카공화국을 

맞아 풀세트 접전을 벌였다. 

아마도 중계방송을 시청하는 국민들은

모두 졌다고 포기하면서 봤을 것이다.

그러나 선수들은 끈끈하게 뭉쳐서

기적적으로 승리했다.

3-2로 승리했는데 중계방송하는

캐스터나 해설위원 모두 김연경선수의 리더쉽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객관적인 숫자도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그녀는 올림픽 무대에서 30득점 이상을 

4차례나 기록한 유일한 선수가 되었다.

세계의 배구선수들이

한결같이 김연경선수를 세계 최고로 칭송하는 이유가

증명되는 경기였다.

선배의 간절한 파이팅을 누가 거역하겠는가?

죽기 살기로 경기한 것 같다.

진정한 리더쉽이 무엇인가를 말해주는 경기였다.

지금 여자배구 VNL이 벌어지고 있는데

아이러니컬하게 한국에서 우승 기록이 없는 

그녀가 우승을 하고 은퇴하겠다고 발표했다.

경기장에서 그녀를 볼 수 없다는 것이

배구 팬으로서 너무나 아쉽다.

게임을 하면서 약간 오버된 액션은

한국 스타일에는 좀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그만큼 간절하고 그만큼 열정을 다하는 모습이라 생각하면

매 경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적지 않은 나이인데도

그녀는 경기장에서 펄펄 난다.

어느 누가 태만하게 경기할 수 있겠는가?

선배는 저래야 한다.

갑질하고 각 잡는 것이 선배가 아니라

열정을 다해 자기의 모든 것을 쏟아내는 것을

선배가 솔선수범해야 한다.

감히 누가 선배가 저렇게 싸우는데

대충대충할 수 있겠는가?

나는 사실 여자 배구 중계를 시청하지 않았는데

그 게임을 보고 여자 배구 팬이 되었다.

세계적인 여자 선수들 중

김연경 선수를 가장 존경한다는 해외 선수도 많다.

게임 하는 동안 치열하게 하고

끝나면 상대 코트에 서로 들어가 악수를 하고

포옹하는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운 스포츠맨 쉽이다.

여자 배구의 인기가 엄청 높은 데

김연경 선수의 은퇴로 없어질까 걱정이다.

아마도 우리나라 구기 종목 선수 중

이렇게 세계적인 실력과 인기를 누린

선수는 없는 것 같다.

그녀가 올해 그녀의 소원대로 우승을 하고

은퇴해서 우리나라 배구 발전에

역할을 지속적으로 했으면 한다.

아직 그녀가 현역으로 있을 때 

응원도 많이 하고

한 경기 정도는 직관을 해보려고 한다.

그녀의 게임을 직관하면서

어떻게 코트에서 열정을 쏟는지 보고 싶고

후배들과 어떻게 호흡하는 지 보고 싶다.

나도 이제는 은퇴를 목전에 두고 있어

어떻게 하는 것이 선배의 역할인지

배우고 싶기 때문이다.

물론 그녀의 배구와 내가 하는 광고는

완전히 다르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을 것이라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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