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길 따라

망중한

by 나르는꿈

조각난 시간사이 혼자가 되면 멍해진다

활동하는 사이 뇌리에 맴돌던 수많은 생각들이 일시에 막을 내리고 함께 멍해진다

생각이 생각 자체가 없어진다

그렇게 떠돌던 금쪽같은 이야기들은 다 어디 갔을까

무엇이었을까

나는 대체 무얼 그리고 있는 걸까

그렇게 멍해지는 시간조차도 조각이 난다

하루의 일상은 사소한 것의 연속성이고 온전히 나에게로 몰입하는 것을 방해한다

생각은 늘 행동 중에 함께 움직이고 활기차게 돌아간다

그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은데 당장 사소한 일상이 우선 이여야 한다

그러다 멍해진다

무엇이었더라 그렇게 신나게 뻗어나가던 의미가 뭐였더라

기억하고 싶다

살아있는 동안 살아 있음을 아름답게 기억하고 싶다는 생각에 기억해 보려 한다

저 멀리 생각나는데 까지 가서 토닥거려 주고 안아주고 싶다

이제 괜찮아라고 위로해 주고 싶다

나를 보듬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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