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되는 일이 있어서 요즘 독서실을 다닌다.
그런데 한 3일 전부터 독서실 에어컨이 고장이 나서 기프티콘도 쓸 겸 스타벅스를 왔다.
여기 지점에 내가 좋아하는 자리는 에어컨밑 창가자리이다. 온도가 딱 좋다.
앉아서 아메리카노와 초콜릿 푸딩을 조지며 책을 폈는데. 갑자기 이 순간이 너무 평화로워서 기분이 좋다. 적당히 들리는 사람들의 말소리와 이어폰 사이로 들리는 산뜻한 노래랑 블라인드 사이로 들어오는 적당한 햇살까지. 기분이 좋아 글을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