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는

무언가

by 보너

허무함을 닮은 무언가가

마음 저 밑바닥에 깔려

일렁거릴 때


나는 그곳에 닿지 않았음에도

그것이 어렴풋이 보일 때


또는 옆에서 누군가가

허무함에 잠식되어 허우적거릴 때


나는 아직 닿지 않았음에도

발버둥을 치다가

그것을 들여다보다가

또 발버둥을 친다.


나는 또 생각한다.

생각하기를 너무 많이 한다고

그럼 또 화풀이하듯

수다를 떨듯

미적미적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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