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기

어렵다

by 보너

우리는 왜 이렇게 삶을 사는 것을 버거워할까

가끔은 사라지고 싶을 때

나는 또다시 생각에 빠진다.


그냥 사는 거라고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이제는

삶을 영위할 수 없으니

일을 하고

또 다음일을 위해서 움직인다.


많은 일안에서

나를 가끔 괴롭게 하는 건

사람과의 관계이다.


작게는 저 사람은 왜 저럴까부터

나는 이 상황에서 왜 그랬을까.

이랬더라면 저랬더라면


그러면 또 지쳐한다.

그렇게 살다가

주말이 오면 집에 박혀서

주중동안 어지러운 집을 청소한 다음

문을 열어놓고

가만히 앉아 있는다.


멍하니 앉아 있다가

또 생각에 잠겨 있다가

떠다니는 구름 보다가

옆에 있는 풀떼기를 보다가


나는 오늘도 멍을 때린다.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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