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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y everything Dec 27. 2023

빨간 망토에게 애플뮤직이 있었다면? /그림형제 OST

미드 <그림형제> //  Eurythmics - Sweet  Dreams

안녕하세요. 마띵입니다.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기온차로 인해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쉬운 요즘인데요. 참 하루가 멀다 하고 저도 감기를 걸렸다가 나았다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몸이 이번 겨울나기를 잘 적응해야 될 텐데 말이죠. 여러분들도 아프지 않게 건강관리에 신경 쓰시고 혹시 감기에 걸리셨다면 쾌차하시길 바라면서 추운 겨울을 이겨내기에 딱 좋은 신나고 흥겨운 곡을 추천드릴까 합니다. 



저는 이 곡을 한창 미드(미국 드라마)에  꽂혀있을 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림형제> 시즌은 판타지 추리물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내에서 '그림(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자)'이라는 그림의 마지막 후손이자 형사인 닉이 주인공으로 그 외의 등장인물들과 함께 인간들을 공격하는 동화 속 인물들로부터 현실세계를 지키기 위해 특별한 수사를 하는 이야기입니다. 



평범한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고 오직 그림만이 볼 수 있는 모습이 마치 인간으로 둔갑한 동화 속 동물들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동물의 모습은 전혀 귀엽지 않고 좀 기괴하면서 징그럽기까지 하죠. 매우 혐오스럽기까지 합니다. 목소리마저 포효하는 동물을 연상케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빨간 망토와 늑대' 이야기를 그림형제의 하나의 에피소드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새로이 각색한 동화이지만 매우 현실적이고 있을 법한 잔혹한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어떤 소녀가 빨간 후드를 쓰곤 MP3로 곡을 들으며 러닝을 하다가 인간으로 둔갑한 늑대에게 살해당합니다. 처음에는 기분 좋게 달리다가 인적이 드물고 주변이 갑자기 조용해지자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리고 공포심에 질리게 되며 긴박한 상황을 잘 표현해 준 곡입니다.




이 곡은 Eurythmics의 스코틀랜드 출신 리드보컬인 애니 레녹스(Annie Rennox)가 작사를, 잉글랜드 출신 작곡가이자 보컬, 기타리스트인 데이브 A. 스튜어트(David A. Stewart)가 작곡을 했으며 주장르인 New wave, Synthpop, Pop-rock을 다룬 혼성 그룹입니다. 


*여기서 뉴 웨이브란 간략히 설명하자면, 1970년대 중반에 만들어진 장르로 펑크 록에서 큰 영향을 받았으며, 초기와는 다르게 디스코나 일렉트로닉 뮤직, 팝스타일을 더한 실험적인 음악들을 새로이 도입하면서 후반부로 갈수록 펑크 록과는 아예 다른 장르가 되었습니다. 빠른 템포와 함께 기분을 급속도로 흥분시키고 업되게 하는 (흥겹게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신스팝은 1970년대 말~ 1980년대에 걸쳐 유행하는 팝스타일입니다. 일렉트로닉팝, 테크노팝으로 대중들이 듣는 팝스타일에 전자음이 더해져 조화를 이루어 지금까지도 하우스 음악이나 테크노에 많이 쓰이는 장르입니다.


https://youtu.be/qeMFqkcPYcg?si=VVziH1ssMBMdVBHz


1983년에 발매된 두 번째 앨범인 Sweet Dreams(Are made of This)로 세계적으로 대히트 친 곡으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총 18개의 트랙으로 이루어진 곡들 중 하나이며 이 곡을 통해 그들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미국 빌보드에서 1위를, 영국 오피셜차트에선 2위를 했죠. 



흥겨운 비트와 전주가 흘러나오면서 연신 고갤 끄덕이게 되죠. 자연스럽게 몸을 흥에 맡기면서 곡은 점점 속도감 있게 전개가 됩니다. 실험적인 음악을 통해 중성적이면서도 시원시원하고 파워풀한 보이스와 함께 강렬한 그녀의 오렌지빛 머리가 뇌리에 꽂힐 것입니다. 그렇게 천천히, 그들만의 독특하고 개성 있는 세계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미드 한편 보면서 감상해도 좋을 듯합니다. 시각적인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는 동시에 그에 반하는 경쾌한 음악도 같이 들어보세요





이상 My everything, 마띵이었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좀 더 신선한 곡으로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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