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uomi Hosono / Samboa
안녕하세요~ 마띵입니다.
오늘은 여름 하면 떠오르는 곡 두 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각 장르가 다른 아 곡들은 바캉스나 휴양지를 연상케 하는 곡인데요. 각각 풍겨지는 곡의 분위기가 매우 다르지만 유일하게 공통점인 것은 포르투칼어로 노래를 부른다는 것입니다. 하루오미 호소노와 아티스트 삼바 곡입니다.
*Haruomi Hosono - <Tropical Dandy>
하루오미 호소노는 시티팝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아티스트입니다. 일반적으로 시티팝이라고 하면 도시적이고 도회적인 분위기가 풍겨지는 곡이라고들 생각할 수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앨범 커버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앨범 커버 자체에서 풍겨지는 이 곡은 아주 개성이 강한 트로피컬 풍의 곡입니다. 시각적인 면에서 바이퍼웨이브(Vaporwave)를 차용한 일러스트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야자수나 태양, 이 두 개의 사물이 주는 이미지만으로도 충분히 떠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75년에 발매된 <Tropical Dandy>는 2집 싱글 앨범 중에 ‘Chattanooga Choo Choo’라는 곡이 수록되어 있는 인디 제이팝입니다. 다른 곡들은 모두 하루오미 호소노가 작곡했으며 유일하게 ‘Chattanooga Choo’만 미국 작곡가인 해리 워렌(Harry Warren)이 작곡했습니다. 영화음악 작곡가인 마크 고든(Mark Gordon)이 포르투칼어로 노래했으며, 음반 프로듀서인 Aloysio de Oliveira가 작사했습니다.
https://youtu.be/IrqZt9tj-3I?si=9q9NdSZlfAknu_jx
이 곡의 장르는 재즈 퓨전, 엑조티카(Exotica)입니다. 엑조티카란, 1950~60년대 중반까지 교외 미국인들에게 유행했던 음악 장르입니다. 이색적인 악기와 동물의 울음소리나 정글에서 느껴지는 추상적인 사운드를 동반한 음향적인 효과를 통해 사람들을 이국적인 장소로 느끼게끔 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들어보면 정말 많은 다양한 악기들이 나오는데 둔탁하면서 가벼운 봉고와 리듬악기, 하이햇의 둠칫 하게끔 흥을 돋워주는 바운스로 시작되어 베이스와 일렉기타, 중간 애드리브로 나오는 호른, 트럼펫 등 리드미컬하면서 개성이 강한 트로피컬 스타일의 곡입니다.
*Samboa - 'Canta o Brasil' <Plutao>
브라질리언 음악으로, 2003년에 발매된 12개의 트랙 중 3번째 곡으로 작곡가 Augusto Gonçalves가 만든 곡입니다. 곡명이 천왕성인데요. 또 다른 뜻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떠 이유에서 왜행성 이름을 따서 만들었을까 싶은 곡입니다. 보통 행성이나 우주에 관련된 곡은 미스터리 하면서 오묘하고 신비스러운 느낌을 주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 곡은 좀 다릅니다. 삼바에 기반한 곡으로 곡명이 주는 느낌과는 거리가 먼 흥겨운 곡이죠.
삼바라고 하면 주로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일반적으로 드는 생각은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야자수, 쨍한 빛이 도는 더운 날씨와 흥겹고 열정적이고 격렬한 외향인들의 춤 등 카니발과 함께 브라질의 상징으로 제일 먼저 떠오르실 겁니다.
삼바는 퍼커션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리듬의 춤과 음악이 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란 도시의 음악적 표현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브라질의 정체성이자 가장 유명한 문화적 표현 중 하나입니다.
둥글게 모여 삼바 연주를 하는 것인 '바이아의 삼바 지 호다'는 까리오까 삼바의 근원이며, 히우 지 자네이루에서 연주됩니다. 또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20세기 현대 삼바는 대부분 바투카다 리듬의 합창을 통해 변형된 4분의 2박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삼바는 현악기(까바킹유, 7현 나일론 기타)와 다양한 퍼커션 악기로 연주되었으나 오케스트라의 영향을 받아 금관악기를(트롬본, 클라리넷, 플루트, 코러스 등)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월드컵, 예능에서 쓰이기도 했던 대표적인 곡 Bellini - <Samba de Jeneiro>가 있습니다.
https://youtu.be/vv_QS39R8cs?si=uojqIv6jPygcnaue ->세 번째 트랙입니다.
위의 곡들이 대중적인 노래이기보다 음악색이 강한 곡, 듣는 사람만 듣는 매니악한면이 없잖아 있기 때문에 이색적이라 느껴지는데요. 저는 삼바를 들을 때마다 어릴 때 자주 놀러 갔던 롯데월드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여름시즌에 맞춰 퍼포먼스성 이벤트가 시작되기 때문이죠. 여러분은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이상 My everything, 마띵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