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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y everything Jul 13. 2024

클래식 음악을 일렉기타로 재현할 수 있다면?!

Yugwie Malmsteen - <G선상의 아리아>

안녕하세요~ 마띵입니다. 

예전에 기타를 치던 중 클래식 음악을 연습곡으로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어 호기심이 생겨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1악장>을 일렉기타로 도전해 본 적이 있습니다. 해본 결과,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드는 선율과는 다르게 매우 어렵고 쉽게 흥미가 떨어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클래식 음악 선율 그대로를 100% 재현해 낸 기타리스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혹시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Yugwie Malmsteen

잉베이 말름스틴은 1963년, 스톡홀름에서 출생한 스웨덴의 작곡가이자 밴드리더인 기타리스트입니다. 

그는 헤비메탈에서 네오클래시컬 메탈(Neoclassical metal) 연주 스타일을 처음 알린 장본인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11명의 일렉트릭 기타 연주자 중 한 명이기도 하죠. 시작은 그의 나이가 자그마치 10살이었을 때, 첫 밴드 트랙 온 어스를 결성하게 되었는데요. 말름스틴과 그의 학교친구가 드럼을 맡아 연주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는 밴드였죠. 그 외에도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특히, 19세기 이탈리아의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와 음악의 아버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영향을 받았으며, 더불어 기타리스트인 리치 블랙모어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자, 이쯤이면 네오클래시컬 메탈이 무엇인가 싶으실 텐데요! 

네오클래시컬 메탈이란, 헤비메탈의 장르 중 하나이며 신고전주의적 메탈을 말합니다. 신고전주의는 과거의 문화를 되살리자라는 문화를 말하는 것인데 쉽게 얘기하자면, 클래식 음악에 영향을 많이 받은 헤비메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영국의 록 밴드 '딥 퍼플'의 멤버 리치 블랙모어가 클래식 멜로디에 블루스 록을 융합하면서 이 장르의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했죠. 더 나아가 네오클래시컬 하위 장르는 1990년대 중반 유럽 대륙을 중심으로 발생했으며, 심포닉 메탈(Symphonic Metal), 프로그레시브 메탈(Progressive Metal), 파워 메탈(Power Metal), 스피드 메탈(Speed metal) 등이 있는데요. 잉베이 맘스틴의 음악은 클래식 음악과 스피드 메탈로부터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럼 조금 더 면밀히 살펴볼까요? 

심포닉 메탈은 헤비메탈 본연의 빠르고 강한 연주에 관현악을 추가해 장대한 형태의 고전음악, 오페라 등 교향악과 악극의 요소를 결합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프로그레시브 메탈은 프로그레시브 록과 헤비메탈이 결합된 퓨전 장르이며 클래식 음악과 더불어 재즈에서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또한 복잡한 악곡구조를 가진 기타 사운드와 엇박자, 프로그레시브 록의 복잡한 인스트루멘탈 연주가 섞여있으며 일반적인 록 음악보다 길이가 긴 것이 특징입니다.


파워 메탈은 전통적인 메탈의 성격에 스피드 메탈 혹은 심포닉 메탈적 성격을 결합시킨 음악입니다. 일명 멜로딕 스피드 메탈이라 불리며, 오늘날 빠른 템포와 멜로디의 조화가 어우러진 형태로 연주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스피드 메탈은 1970년대 후반 NWOBHM(영국 헤비메탈의 새로운 파동)과 하드코어 펑크에서 유래했습니다. 전통적인 헤비메탈 보다 빠르고 공격적인 음악으로 솔로 연주에 더 적합하여 굉장히 기교적인 연주가 특징이죠.


J.S.Bach -  Air on the G String <suit No.3 BWV 1068> 

-> J.S.Bach의 관현악모음곡 제3번 D장조 제2악장의 아리아를, 19c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트 빌헬미(August Wilhelmj, 1845~1908)가 독주 바이올린의 G선용(G선상의 아리아)으로 편곡한 곡입니다.

https://youtu.be/pzlw6fUux4o?si=U6HcoAHw0RqJE0z-

Yugwie Malmsteen - < G선상의 아리아 >

https://youtu.be/xJsVNmkCqW8?si=MtlKbHCe6z52DqTN

Yugwie Malmsteen - Live With Japanese Phiharmonic Orchestra -> 5:15초부터 시작됩니다.

https://youtu.be/Mylvwhy63bk?si=kbJti3sXFXeNz7JM

1. Black Star Overture (Orchestra Only) // 2. Trilogy Suite Op. 5, The First Movement

3. Brothers // 4. Icarus Dream Fanfare // 5. Cavallino Rampante // 6. Fugue

7. Prelude To April // 8. Toccata // 9. Andante // 10. Sarabande // 11. Allegro // 12. Adagio

13. Vivace // 14. Presto Vivace // 15. Finale // 16. Blitzkrieg (Encore) //

17. Far Beyond The un (Encore)


제 취미도 악기 연주이긴 하지만, 이렇게 클래식 선율 하나하나 살려서 일렉기타로 연주한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닙니다. 테크닉적인 면을 떠나 건반악기에 비해 현악기는 기본적인 음계를 짚는 것부터 섬세하지 않을 수가 없으니까요. 건반악기는 아무리 잘 못치는 사람일지라도 정확하게 음계 소리를 낼 수 있지만, 그에 비해 현악기는 살짝만 잘못짚어도 바로 티가 나기 때문이죠. 정말이지 그의 연주에 감탄을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얼마나 많은 연습량과 시간, 인내심을 요했을까 싶은데요.

G선상의 아리아 말고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무대연주가 있어 올려봅니다. 한번 감상해 보세요!


이상 My evertything, 마띵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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