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으면 좋은 점 : 당신에게 좋은 말을 들려줄 수 있다
나 : 나는 결혼생활이 유지되려면 상대가 귀엽게 보여야 되는 것 같아. 내가 연애 때랑 다르게 자기가 귀여워 보이는 것처럼.
남편 : 맞아. 귀엽다는 건 예쁘다, 멋있다 이런 걸 넘어서는 단어 같아. 부모가 자식을 보면서 귀여워하잖아. 그 정도로 엄청난 사랑을 품은 말 같아.
나 : 그치? 나 친구들이랑 각자 남편 언제 귀여운지 얘기하는데 주로 자고 일어나서 못생겼을 때, 아니면 꾀죄죄할 때 등등. 이런 때였거든? 공감됐어! 나도 자기 못생겼을 때 너무 귀엽거든.
남편 : 음… (?)
나 : 귀엽다는 말에는 애정도 있지만 어느 정도 연민도 포함된 말 같아. 이 사람이 쬐끔 모자라보이고 쬐끔 짠해보이고 쬐끔 부족해보이고ㅋㅋ. 동정은 이질감에서 오고 연민은 동질감에서 온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 보통은 상대가 아무리 행복해도 나보다는 불행해야되는데 연민은 상대가 나보다 더 행복하기를 바라는 감정 같아. 그게 포함된 애정어린 시선이 귀여움 같아.
남편 : 오. 정확한 것 같다. 내가 생각한 감정을 자기가 정확히 표현했어. 카타르시스.
나 : 그치? 이래서 영화나 책을 보나 봐. 나의 정리되지 않은 감정을 영상이나 글이 뚜렷하게 보여주면 카타르시스가 터지는 느낌. 내 표현 정확하지?
남편 : 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