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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그라미 원 Jun 18. 2024

갈비살의 재발견



갈비살의 재발견          



요즘은 소고기를 식당에 가서 구워 먹을 기회는 많지 않다.

어쩌다가 고기를 구워 먹으러 가도 되지고기이거나 아주 가끔 가는 한우집에서 채끝 등심을 먹었다.

그런데 최근에 그곳에 가본 지인이 훨씬 맛있는 고깃집이 있다고 해서 쉬는 날 점심에 아내와 가보았다.

파주 쪽이지만 집에서 새로 생긴 파주 문산 고속도로를 통해 가면 집에서 20분밖에 안 걸린다.          



이 고깃집은 특별히 소갈비살 전문점이었다.

돼지 오겹살도 있지만 주메뉴는 갈비살인데 일단 점심 특선으로 갈빗살 150g과 식사 메뉴를 주문했다.

점심 특선은 일 인분에 만팔천 원인데 싸지는 안아도 고기를 구워 먹으며 식사로는 나쁘지 않다.

소갈비살을 식당에 와서 숯불에 구워 먹기는 몇 년 만인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갈비살은 갈비 부위에서 뼈를 제거하여 살코기 부위만을 정형한 것이다. 

갈비살을 분리한 부위에 따라 본갈비살, 꽃갈빗살, 참갈비살로 표시된다. 

갈비뼈 사이사이에 있는 살코기를 분리한 것이기 때문에 그 모양이 손가락처럼 길고 두툼하다. 

갈비살은 구이용으로 이용하고자 갈비뼈를 모두 제거하고 살코기만 분리하여 정형하기 때문에 생산량이 많지 않다. [네이버 지식백과]           



일단 두 점씩만 먼저 구워 먹어보는데 아내 표현이 “고기가 단데?”라고 한다.

갈비살은 기름이 많은 편이어서 기름은 다 제거하려는 아내 손에 별로 남아나지를 않아 거의 먹은 적이 없다.

이곳에 고기는 기름도 많지 않게 손질이 되어 나왔지만 그래도 남아 있는 기름을 제거하고 구웠다.

보통은 고기를 쌈에 싸서 먹게 되는데 이번 갈비살은 살짝 굵은소금에 찍어 고추냉이를 살짝 얹어 먹었다.

마지막 한 점까지 쌈을 싸거나 다른 소스를 찍지 않고 갈비살 본연의 식감과 맛을 음미하며 먹었다.

스테이크나 등심과는 다른 갈빗살의 재발견이었다.           



타운 안에 빵집과 카페도 있어서 빵을 사고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 해서 야외에서 마셨다.

고깃집 타운 안에 다 갖춰져 있어서 식사 후에 커피를 마시러 따로 운전을 하고 갈 필요가 없어 편리했다.

집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으니 가끔 시간이 나면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해도 만족스러울 듯하다.

아내도 나도 양가의 부모님을 한 번씩 모시고 오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 만큼 기분 좋은 식사였다.


#설문가 #갈비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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