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물컵에 “물이 반밖에 안 남았네.”라는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과, “물이 반이나 남았네.”라는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의 차이는 크다.
전자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모든 상황에서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조급하며 불안하기 쉽다.
만일 시험이 3일 남은 시점에서 “시험이 3일밖에 안 남았네.”라는 마음이 들면 내내 조급해지고 불안해서 오히려 집중하기도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통장에 잔고가 100만 원 남았을 때 “이제 100만 원 밖에 안 남았네.”라고 불안해하며 옹색하게 될 것이다.
‘컵에 물이 반밖에 안 남았다.’라는 생각은 ‘내 인생은 왜 이 모양 이 꼴이지?’라는 생각으로 이어지고, ‘결국 이제 망했다.’라는 결말로 이어지기 쉽다.
살면서 주어진 상황에 이런 마음을 가지게 되면 자신의 남은 인생에 대해서도 조급하고 불안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물이 반이나 남았네.”라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대체로 긍정적이고 상대적으로 느긋하게 된다.
시험 3일 전에 “아직 3일이나 남았네.”라는 마음에 조급함이 아니라 집중을 한다면 훨씬 결과가 좋을 것이다.
이런 인식을 가진 사람은 잔고가 100만 원 남았을 때 “아직 100만 원 남았네.”라는 마음으로 그 이후를 준비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아직 남은 시간에 대해 감사하고 기대하며 더 충실하게 살게 될 것이다.
같은 직장이나 직종에 일을 하면서 비슷한 월급을 받으면서도 늘 “이것 가지고 어떻게 사냐?”라는 마음으로 불만을 가지고 정작 자신의 맡은 역할에 충실하지 못한 사람도 있다.
그러나 같은 월급을 받으면서 “일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는 마음으로 불평보다는 자신의 맡은 역할에 충실한 사람이 있다.
비슷한 실력이 있어도 불만이 가득한 사람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보다 좋은 결과를 내기 힘들다.
능력과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어떤 마음으로 상황을 받아들이며 사는가?’라는 것이다.
평소에 “물이 반밖에 안 남았네.”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물이 반이나 남았네.”라고 생각하는가?
물이 반이 남은 상황은 같지만 내가 어떤 마음으로 인식하느냐는 인생 전체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당신의 인생 컵에 시간은 얼마나 남았다고 여기며 살아가는가?
인생이라는 컵에 시간은 점점 줄어들지 절대로 늘어나거나 다시 채워지지 않는다.
우리는 매일 인생이라는 컵에 시간이 조금이라도 줄어든 상황을 맞이하며 살게 된다.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다.’라고 여기는 사람은 매일 줄어드는 내 인생 컵의 시간에 대해서도 남은 시간에 감사하며 충실하게 살려고 할 것이다.
오늘이 우리 인생에 마지막 날이 아니라면 아직 우리에게 의미 있게 살 시간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