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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을 통해 성장하다

by 동그라미 원



꾸준함을 통해 성장하다



꾸준함은 잘 드러나거나 돋보이지 않는다.

예전에 개근상은 공부는 잘 못하지만 그래도 성실함을 인정하는 상징처럼 여겨졌다.

우수한 성적이나, 특별한 재능이 대학입시에 반영은 되지만 개근을 한 것이 입시에 반영되지는 않는다.

취업할 때도 뛰어난 업무 능력을 기대하는 성적이나 특기가 우선이지 성실함이 우선순위가 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입학 사정을 하거나 취업을 결정할 때 성실함 자체가 무시되는 것은 아니다.

우수한 성적과 특별한 재능에는 그 자체에도 꾸준함과 성실함이 포함된 것으로 여긴다.



나이가 들면서 성장이나 자기 계발에 대한 열정이나 관심이 적어지게 된다.

100세 시대에 은퇴 후에도 다시 보람 있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라도 성장과 자기 계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자기 계발의 한 방법이다.

하지만 보다 효과적인 평생의 성장과 자기 계발의 방법은 꾸준한 독서와 글쓰기이다.



독서는 내가 삶아보지 않았던 삶의 경험을 풍성하게 해 주고, 다양한 지식의 보고이다.

요즘 지식을 얻는 수단으로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를 선호하지만 미디어는 특성상 사색하기 힘들다.

하지만 독서하면서는 타인의 경험이나 새로운 지식을 내 것으로 해석해서 받아들이는 사색이 동반된다.

자신의 전공 이외의 분야에 최소한 열 권 이상의 책을 읽게 되면 전문가는 아니어도 흐름을 잡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사진에 취미가 생겨서 사진 잡지를 몇 년간 구독하며 독학으로 사진을 공부했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게 되어 음악 잡지를 꾸준히 보면서 수백 장의 CD를 사서 들으며 지경을 넓히기도 했다.

이렇게 지금까지 꾸준한 독서를 통해 3천 권이 넘는 책을 읽으며 성장과 자기 계발을 하고 있다.



작년 말에 공저이기는 하지만 처음으로 책을 출간하였다.

아직 작은 시작이지만 대학 때부터 30년 넘게 묵상하고 사색하며 글을 썼던 것이 책 출간으로 이어졌다.

며칠 전에 3년 전에 시작한 블로그 누적 조회수가 50만을 넘었다.

연초에 블로그 전체 성적이 나왔는데 작년 한 해 성적이 블로그 평균 상위 5% 안에 들었다.

파워 블로거라고 할 수는 없어도 3년간 꾸준히 3천 개가 넘는 포스팅을 통해 얻은 결과다.

브런치는 이제 시작한 지 1년 반이 조금 지나 400편 넘는 글을 쓰며 누적 조회수가 38만이 넘었다.



누가 나에게 책을 읽으라고 강요한 것도 아니고, 글을 쓰라고 강요한 것이 아니다.

중학교 때 허리를 다쳐 누워 있는 시간이 많으면서 책을 일기 시작한 것이 평생이 취미로 자리 잡았다.

대학 때부터는 책을 읽기만 한 것이 아니라, 느끼고 생각한 것을 조금씩 쓰기 시작한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

지금도 책을 읽고 지식을 얻거나 깨달음을 얻으면 만족스럽고, 사색하며 글 한 편 쓰고 나면 만족스럽다.

돈을 벌거나 유명해지기 위해 글을 썼다면 낙담도 되고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날마다 읽고, 사색하고, 쓰는 습관은 평생에 멈추지 않고 조금씩 성장하게 하는 토대가 되고 있다.


현재의 나이가 얼마이든 앞으로 살날이 보람 있는 인생이 되려면 선한 영향을 미치도록 성장해야 한다.

누군가에게 지식을 전달하거나, 지혜를 가지고 남을 도우려면 필요한 지식과 분명한 가치관이 있어야 한다.

어느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필요한 지식을 가지고 선한 영향력을 미칠 가치관을 키우는 가장 좋은 도구는 독서와 글쓰기이다.

이 두 가지의 특징은 단기간의 노력으로 인생을 풍성하게 할 열매를 맺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꾸준히 독서하고 글을 써서 누군가와 나누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으면 반드시 성장하며 열매를 맺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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