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다시 만났다.
[글로다짓기] 글쓰기와 책 출판을 위한 모임의 오프라인 모임이다.
수업은 매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데 모임을 이끄는 최주선 작가님도 해외에 계시고, 모임에 참여하는 분 가운데도 지방이나 해외에 계시는 분이 있어서 오프라인 모임은 최 작가님이 한국에 올 때 한 번씩 모인다.
마침 이번에도 모임 가운데 한 분이 개인 저서를 출간해서 조촐한 출판 기념회를 겸하여 모였다.
오프라인 모임으로는 두 번째인데 이번에는 더 뜻깊은 의미도 있다.
작년 여름부터 준비해서 작년 연말에 10명이 함께 공저로 책을 출간했다.
10명이 각자 분량은 네 꼭지지만, 서로 시간을 맞추고 서로가 함께 퇴고를 도운 동지들이다.
함께 공저 책을 내기 위해 함께 몇 개월을 달렸던 공저 동지들이 모이니 더 반가웠다.
도시락으로 점심을 함께하고 개인 저서를 출간한 작가님 책 출판 기념회도 조촐히 했다.
또 서로 공저로 출판한 책을 가지고 와서 서로 사인을 해 주며 서로의 수고를 추억했다.
오랫동안 온라인으로 만나기는 했지만 두 번째 오프라인 모음으로도 훨씬 서로 편안했다.
서로 삶의 배경이 너무 다르지만, 그동안 글쓰기와 책 읽기로 동질감과 서로에 대한 이해가 더해졌다.
특히 공저 출간을 통해 서로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조금은 알 기회가 되었다.
우리는 각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와 상관없이 ‘작가’라고 부르며 서로의 정체성을 확인한다.
이 시대는 단순히 책 출간을 넘어 SNS를 적극적으로 하든, 너튜버를 하든 글쓰기가 요구된다.
그런 의미에서 세상과 단절된 사람이 아니라면, 세상과 소통을 위해서라도 글쓰기는 필요한 능력이다.
글쓰기 모임을 통해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시작한 브런치에 2년 조금 넘는 시간에 5백 편 넘는 글을 썼다.
글쓰기 모임에서 매일 글쓰기 챌린지를 함께 했던 것이 거의 매일 쓰게 된 계기가 되고 습관이 되었다.
아마도 내년 언제가 다시 만나게 될 다음 모임이 기대된다.
내년에는 나도 개인 출간을 통해 이 모임에서 함께 출판 기념회를 하게 되기를 소망한다.
#글로다짓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