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그 시대의 검색과 키워드를 중심으로 시대의 흐름과 트렌드를 분석하고 소개하는 책 [트렌드 노트]의 10번째 책인 [2026 트렌드 노트]의 공식적인 책 소개는 다음과 같다.
‘우리’에서‘나’로변화해온 10년,
생존의 시대에서 정체성의 시대로, 그리고 찐의 시대로.
한국인의 생활 변화를 관찰해 온 《트렌드 노트》 시리즈의 열 번째 책이 출간된다. 지난 10년은 ‘우리’에서 ‘나’로 변해온 시간, ‘생존의 시대’에서 ‘정체성의 시대’로 이동한 시간이었다. ‘내가 중요하다’는 가치가 부각된 시간이기도 하지만, 더 정확하게는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이제는 새롭게 알게 된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다. 바야흐로 ‘찐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생존의 시대, 정체성의 시대, 찐의 시대를 관통하는 공통점은 ‘열심히’ 한다는 것이다. 생존의 시대에는 우리 가족과 국가를 위해, 정체성의 시대에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발맞추기 위해, 찐의 시대에는 내가 택한 영역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열심히’ 산다. 《2026 트렌드 노트》는 한국 사회가 무엇에 열심이고, 왜 열심인지 탐구한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62235596>
사람들의 관심이 경향이 될 때 그것은 내면에 채워지지 않은 결핍의 문제와도 연결된다.
그러면 우리 시대의 트렌드 이면에 사람들이 가진 결핍의 문제는 무엇일까?
『2026 트렌드 노트』가 강조하는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AI 기반의 초개인화다. 하지만 사회적 관점에서 이는 역설적으로 '정서적 밀도'의 결핍을 의미한다.
우리는 알고리즘의 편리함 가운데 살고 있다. 알고리즘은 내가 '좋아할 것'만 추천해 주지만, 내가 '누구인지'는 묻지 않는다. 파편화된 개인들이 각자의 스크린 속에 갇히면서, 타인과 부딪히며 느끼는 생동감 넘치는 관계에 굶주려 있다.
따라서 역으로 이제 사람들은 '느슨한 연대'를 넘어 '밀도 있는 소수 정예 커뮤니티'로 향한다. 익명성 뒤에 숨는 것이 아니라, '가면을 벗은 민낯'을 공유할 수 있는 안전한 공동체를 갈구한다. 비즈니스가 '연결'에 집중했다면, 사회는 '깊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AI가 모든 일을 대신해 주고 생산성이 극대화된 2026년, 사람들은 역설적으로 '내가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의미의 결핍을 느낀다.
사실 모든 것이 최적화되고 효율화될수록 인간이 개입할 여지는 줄어든다. 내 삶의 주도권을 상실했다는 느낌은 곧 '존재론적 불안'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사회는 다시 '손노동'과 '아날로그적 불편함'에 주목한다. 누군가는 뜨개질이나 직접 요리를 하는 것을 통해, 효율성이라는 잣대로는 설명할 수 없는 '과정의 즐거움'을 회복하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빨리 가는 법'보다 '잘 머무는 법'에 대한 철학적 담론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기술이 완벽한 가짜를 만들어내는 시대에 우리는 '진실성(Authenticity)'의 결핍에 시달린다.
너무 매끈하고 완벽한 이미지, 보정된 삶에 지쳤다. 그것이 가짜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은 사회적 불신과 불안을 고조시킨다. 그래서 사회적 관심은 이제 '불완전하지만 투명한 것'으로 향한다. 선명한 고화질의 디지털 사진이나 영상보다 오히려 스크레치도 있고 조금 흐릿한 아날로그 사지이나 영상에 마음이 끌린다.
사람들은 이제 완벽한 전문가보다 '넘어질 줄 아는 이웃'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인다. '보이는 나'를 치장하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선언하는 용기가 2026년의 가장 귀한 사회적 자본이 되고 있다.
고물가와 저성장이 고착화된 2026년, 한국 사회는 경제적·정서적 안정의 결핍을 크게 느낀다.
화려한 성공 신화는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 무리한 투자가 가져온 불안은 '계층 이동'에 대한 희망보다 '현재의 유지'에 대한 공포를 키웠다. 그래서 관심의 추가 '성장'에서 '생존과 실속'으로 이동하고 있다. 자원을 아끼고, 소유보다 누림에 집중하며, 정신적 풍요를 찾는 '마음의 경제학'이 사회적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6 트렌드 노트』가 말하는 변화의 본질은 결국 '인간성 회복'에 있다.
이러한 트렌드 시대에 나는 것을 향해 마음이 끌리며, 그것에 열정이 되는 ‘찐’이 되고 있는지 읽으며 자신을 돌아볼 만한 책이다.
#2026 트렌드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