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평일의 새벽. 아직 일어날 시간이 아닌데 와이프가 급하게 방에서 나와 나를 깨웠다. 잠결에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딸아이가 오줌을 싸 침대 시트가 다 젖었다는 것이다.
유치원 시절 종종 오줌을 싸곤 했지만, 초등학교 들어선 처음 있는 일이었다.
자신이 오줌을 싸 당황하는 딸 아이에게 괜찮다며 달램과 동시에 서둘러 침대 시트를 제거했다. 침대 시트와 이불 등을 정리한 후 젖은 메트리스를 물티슈로 닦고, 드라이기를 이용해 말렸다. 어느 정도 마른 후엔 다시 새 시트를 깔고 놀란 딸 아이를 달랬다.
와이프는 딸 아이의 실수를 심각하게 받아드렸지만, 나는 아직 아이인 만큼 큰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나 역시 어린 시절 실수를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딸 아이에게도 아빠는 초등학교 5학년 때도 실수를 한 적이 있다고 말하며 딸 아이를 달래며 다시 재웠다.
어느 정도 자랐지만, 자다가 실수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시트를 변경하고, 세탁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딸 아이가 자라면서 발생하는 일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울딸~ 밤에 실수해서 울딸도 많이 놀랬지? 자연스러운 현상이니까 너무 담아두지마. 아빠도 어렸을 때 실수 많이 했어. 대신에 잠 자기 전엔 쉬야 하고 자는 습관을 가져보자. 아빠는 울딸이 실수해도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