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기자의 육아기행] "전시회 보고 피자 먹고 오자"

by 피구니

8월의 어느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난 우리 가족은 식사를 간단히 마친 후 바로 밖으로 나왔다. 딸 아이의 미술학원에서 진행하는 전시회 관람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날 딸과 우리가 볼 전시회는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되는 '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이다. 추첨과 선착순에 능한 와이프가 해당 전시회를 진행한다는 미술학원의 공지에 그 즉시 신청했고, 인원 수 안에 들어 해당 전시회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9시30분까지 워커힐 호텔에 도착하니 다른 친구들도 도착해있었다. 아직 전시회 시작하기까지 여유가 있어 딸 아이의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10시 전시회가 시작되면서 아이들이 지도 선생님을 따라 전시회 안으로 들어갔다. 부모들과 따로 전시회를 관람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을 그때 알았다. 딸 아이가 들어가고, 나와 와이프는 따로 전시회를 구경했다.


미술에 문외한인 내가 보더라도 전시회는 멋있고 특이했다. 벽에 빛을 쏴 클림트의 작품을 감상하는 방식으로 꾸며져있었다. 이런 작품들을 배경으로 와이프의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을 본 와이프는 "다리가 짧게 나왔잖아. 왜 이렇게 못 찍어"라며 핀잔을 줬다. 여러번 시도 끝에 와이프가 만족해하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한 시간 가량 와이프와 단 둘이 시간을 보낸 후 아이들이 교육을 받고 밖으로 나왔다. 어두운 조명 속에서도 딸 아이를 찾았고, 딸 아이는 선생님의 설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딸 아이가 기특해 핸드폰으로 그 모습을 담기 시작했다. 선생님과의 교육이 끝나고 전체 사진을 촬영하면서 오늘의 전시회가 마무리됐다.


전시회가 끝난 후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미리 예약한 '피자힐'로 향했다. 호텔에서 셔틀을 탈 수 있다고 해 주차요원분께 말씀을 드렸고, 승용차 셔틀을 타고 '피자힐'에 도착했다.


피자와 샐러드, 그리고 딸 아이가 좋아하는 스파게티를 주문했고, 음식이 나오자 와이프는 인증사진을 찍은 후 먹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피자힐'을 찾은 와이프와 딸 아이는 매우 만족해했다.


점심을 마친 후 밖으로 나와 사진을 찍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 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울딸~ 오늘 전시회에서 선생님 말씀 집중해서 잘 듣는 모습이 아빠는 너무 대견스럽더라. 다른 친구들은 장난도 치고 그러는데 울딸은 교육 너무 잘 받던데. 오늘 전시회 감상문 쓰면 학원에서 상도 준다고 하니 집에 가서 감상문도 한 번 잘 써보자. 아빠가 옆에서 도와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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