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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승원 Feb 20. 2024

[아빠기자의 육아기행] "크리스마스 준비 고생많았어"

딸 아이의 생일과 함께 일년 중 가장 중요한 날이 바로 크리스마스다. 산타의 선물과 함께 놀러가는 것을 기대하는 딸 아이를 만족시켜야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번 크리스마스의 계획은 맛있는 점심과 스케이트로 잡았다. 일을 하면서 접하게 된 시청역 부근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하기로 했다. 미리 예약을 했고, 크리스마스 당일 가족들과 차를 타고 시청역으로 향했다. 

날이 날인 만큼, 식당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예약을 못한 사람들은 줄을 서며 대기하고 있었다. 미리 예약을 했다고 말하곤 자리를 안내 받았다. 자리에 앉아 해당 식당에서 인기가 있는 파스타와 피자 등을 맛있게 먹었다.  


그렇게 한 시간 가량 식사를 한 후 밖으로 향했다. 바로 옆 스타벅스에 자리를 잡은 후 커피를 마신 후 딸 아이와 단 둘이 밖으로 나섰다. 

우리 부녀의 목적지는 시청 광장. 겨울을 맞이해 시청 광장엔 스케이트장이 개장했고, 시청에 온 기념으로 딸 아이와 스케이트를 타기로 한 것이다. 

와이프는 스타벅스에서 쉬는 시간을 가지고, 딸 아이와 함께 입장권을 구입해 스케이트를 신은 후 빙판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강아지 풍선을 선물로 받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연휴라 그런지 스케이트장에 들어서니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 많은 사람들 사이로 딸 아이와 빙판을 달리기 시작했다. 

이미 피겨를 1년 가량 배운 딸 아이는 속도를 내며 내달렸고, 주위에 사람이 없으면 피겨 기술을 뽐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넘어지기도 했지만, 딸 아이는 아랑곳 하지 않고 사람이 없을 때마다 다리를 들거나 뒤로 가는 등 기술을 시현했다. 

그렇게 딸 아이와 2시간 가량 스케이트를 탄 후 장비를 반납하고 다시 스타벅스로 돌아왔다. 추운 날씨였지만, 딸 아이의 머리는 땀으로 젖어있었다. 힘들지 않냐고 묻는 말에 "더 타고 싶어"라고 말하는 딸 아이. 다음에 또 타러 오자고 달랜 후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다시 집으로 향하는 길, 백미러를 통해 뒤를 보니 딸 아이는 이미 잠이 들어 있었다.  


울딸~ 이번 크리스마스 아빠랑 스케이트 타면서 보냈는데, 즐거웠는지 모르겠네. 아빠는 힘은 들었지만 울딸이랑 같이 해서 즐거웠어. 다음에 또 기회되면 아빠랑 스케이트 타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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