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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기자의 육아기행] "울딸 생일 럭셔리하게 보냈네"

by 피구니

5월 딸 아이의 생일이 다가왔다. 이번 딸 아이의 생일은 딸 아이가 그렇게 입에 달고 산 호텔에서 보내기로 했다. 잠실 롯데호텔에서 이벤트 행사를 했는데, 운 좋게 와이프가 예약에 성공한 것이다. 호텔에서 1박을 하고 호텔 수영장은 물론 롯데월드 자유이용권까지 제공됐다.


나 대신 연차를 사용한 와이프가 딸 아이를 데리고 아침에 호텔로 향했고, 나는 퇴근 후 합류하기로 했다. 회사에 출근해 일하고 있는데, 카톡에 사진들로 가득했다. 와이프가 보낸건데, 호텔에 도착해 딸 아이와 기념 사진을 찍어 보낸 것이다.


잘 놀고 있으라고 말하고 다시 업무를 보는데, 또 다시 오는 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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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홍대 산리오 카페에서의 웃고 있는 딸 아이의 사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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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딸 아이가 원하는 게 많아 돈이 많이 나간다고 말하는 와이프. 그래도 딸 아이가 좋아하는 것 보니 자신도 기분 좋다고... 웃으며 잘 놀고 있으라고 퇴근하고 바로 호텔로 가겠다고 말하고 다시 업무를 봤다.


퇴근 후 서둘러 롯데호텔로 향했다. 미리 알려준 호텔방으로 가니 딸 아이는 이미 수영복을 입고 있었다. 와이프가 자기 혼자 데리고 가겠다고 저녁 먹으라고 했지만, 수영 이후 먹겠다고 말하고 딸 아이와 수영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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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이라 그런지 수영장엔 사람들이 거의 없었고, 마치 우리 가족이 전세를 낸 듯 다른 사람 눈치 안 보고 신나게 놀았다. 리조트와 달리 레일과 유아용 풀장만 있었지만, 그래도 딸 아이와 경주를 하고, 딸 아이를 던져주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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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가량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낸 후 다시 방으로 돌아와 씻은 뒤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미리 챙겨온 생일 축하 플랜카드와 풍선 인형, 그리고 케익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며 딸 아이의 생일을 축하했다. 이렇게 롯데호텔에서의 하루가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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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아웃을 하는 다음날. 나는 출근 때문에 먼저 호텔을 나왔고, 딸 아이는 와이프와 롯데월드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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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해 업무를 보는데, 딸 아이와 놀이기구를 타느라 힘들다고 카톡을 보낸 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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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이 많아 놀이기구를 거의 못 타는데, 이날은 나 대신 딸 아이와 놀이기구를 제법 많이 탄 듯 보였다. 잘 놀라고, 퇴근 후 데리러 간다고 말하곤 다시 업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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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날보다 조금 더 일찍 퇴근해 롯데월드로 향했다. 롯데월드 입구에서 기다리자 와이프와 딸 아이가 나왔고, 여전히 쌩쌩한 딸 아이와 달리 와이프는 얼굴에 힘듦이 가득했다.


너무 힘들다고 말하는 와이프와 달리 딸 아이는 "엄마는 하나 타면 힘들어서 쉬었다 가자고 해서 너무 늦어. 아빠랑 오는 게 더 좋아"라고 투정 아닌 투정을 부렸다. 웃으며 딸 아이와 와이프를 안아준 후 주차장으로 향했다. 고생한 와이프 덕에 딸 아이의 럭셔리한 생일이 무사히 마무리됐다.


울딸~ 이번 울딸 생일은 엄마 덕에 진짜 럭셔리하게 잘 보냈네. 그렇게 가고 싶어한 산리오 카페랑 롯데월드도 가고. 엄마가 힘들어도 울딸이 원하는 것 다 들어줬으니까 울딸도 엄마 말 잘 들어줘. 숙제도 미리미리 잘하고, 핸드폰도 너무 많이 보지 말고. 다음엔 아빠랑 놀이기구 타러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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