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새로운 소망을 바라며
올해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몇 년 만에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단지 내 대부분의 나무들에 대해서 전지 작업을 했습니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싹둑싹둑 가지들을 다 잘라 버렸었는데, 요 며칠 출근하면서 보니 그 싹둑 잘린 나무줄기들에서 얇은 가지들이 삐져나오고, 일부 나무에서는 그 삐져나온 가느다란 줄기에서 초록 이파리들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무심코 지나가다 멈춰 서서 그 나무의 최선을 다한 생명력이 작은 메시지를 제게 주어서 사진으로 남겨 보았습니다.
인위적으로 싹둑싹둑 가지를 쳐버리는 고난을 만나도 봄의 따뜻한 햇빛과 바람, 물이 주어지면 나무는 다시 그 잘려진 곳에서 새로운 생명을 최선을 다해 저렇게 시작하는구나
우리 인생도,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도 그렇게 온갖 군상들에 의해 싹둑싹둑 잘리는 고난과 어려움들이 있어도 다시 저 나무들처럼 새로운 가지를, 비록 그 가지가 아직은 가늘고 보잘것없어도, 새로운 잎을 피우고 줄기도 어느새 한 뼘 새롭게 자라난 것처럼 그렇게 자라서 다시 자신의 땅을 뜨거운 햇볕에서 가려주는 든든한 나무로 자라 가는 것이구나 싶습니다.
며칠 동안 출근하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싹둑 잘린 나무들의 모습을 보며 감격이 조금씩 쌓여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