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워야 행복한 사람
나는 늘 마음속에 라이벌을 만들었다
(변태는 아니고)
누군가를 이기고 성취감을 얻으면서
나라는 사람의 존재의 가치를 확인하는 편
10대 때에는
매년 반에 하나
'쟤만큼은 내가 공부로 이긴다."
어느 순간에는
반에서는 나를 이길 사람은 없었고
전교권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
'내가 무조건 너네들 다 이긴다'친구가 있었겠냐고요 ㅋㅋㅋ
끊임없이 개인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주변사람들을 이용했다.
그렇다고 싸우고 머리끄댕이 잡고 안 했어요
그냥 나 혼자 목표를 세우고 달릴 뿐
대학에 가니
누군가를 이기 수 없을 만큼 나는 하찮았고
동력을 잃은 나는
겨우겨우 졸업을 할 수 있었다
꼴찌였을지도...
20대 때에는
누군가를 만나 연애를 하다 헤어지면
그 쓰라리고 아픈 기간에
나는 오히려 더 잘 지내는 것을 발견했다.
'쟤가 내 걸림돌이었나?'
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지만
지금은 안다.
헤어지는 그 와중에도
전 연인을 이기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연애를 할 때보다
더 빛날 수 있었던 것.
30대에
이혼을 하면서도
당.연.히.
전남편이 내 경쟁자가 되었다.
너는 내가 이긴다!!
(=덕분에 잘 살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
라이벌은 나의 삶의 에너지, 동력
하지만
가끔은 마음을 컨트롤할 수 없어서
사람 자체를 미워하는 일도 생긴다
어떤 날에는
라이벌이 전혀 아닌데
혼자서 바득바득 이기려고 고군분투하기도...
오늘 나에게는
새로운 라이벌이 생겼다.
근데 상대방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른다
오늘도 나 혼자 퐈이팅 넘칠 뿐
여러분에게도 라이벌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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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맺음)
나도 알아요.
내 라이벌은 나여야 한다는 것
김연아 선수도 자기 혼자 싸우지
아사다 마오랑은 안 싸우는 거
근데 뭐
내 그릇이 여기까지인 것을 오늘도 인정해야지
워쪄겠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