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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가 Dec 27. 2019

장롱 안 카메라

Canon Autoboy 3

새로운 카메라를 득했다. 오래전 우리 집 사진을 담당했던 캐논 오토보이3. 작동법도 무지 쉽고 결과물도 괜찮아서 다시 뜨고 있는 기종이라고 한다. 근 20년을 집 어딘가에 처박혀있다가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 찾고 나서도 몇 달 방치해놨다가 드디어 오늘 수리를 하러 갔다.


작동이 안 되거나 수리비 많이 깨지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배터리를 교체하니 다행히도 멀쩡히 잘 돌아갔다. 액정이 나가서 컷 수 못 보는 거 빼고..... 결과물 느낌이 궁금해서 생각난 겸 옛날 사진을 정리했다.


88년도면 내 생각보다 더 오래된 카메라였다
어딘가로 놀러간 엄마(아빠?)의 작품
지금의 나보다 더 어린 엄마
할머니랑
생일엔 항상 딸기케잌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
전용카
친했던 친구, 오래전 폐장된 드림랜드


오늘 날짜로 다시 리셋을 했다. 엄마 아빠의 눈으로 찍은 사진과 나의 시선이 담긴 사진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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