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기억을 떠올리며 공부하기
새로 옮긴 곳에서는 산모들을 대상으로 영양교육을 하는 시간이 있어서 첫 여성병원 근무시절 이유식 교육을 했던 때를 복기해 보면서 전에 선생님이 계실 때 쓰시던 이유식 교육 자료를 보며 공부해 보았다.
그때는 나도 첫째 아이 이유식을 막 끝냈던 시기라 산모님들의 입장이 되어 공감하며 상세히 잘 알려드렸던 것 같은데, 지금은 벌써 둘째 이유식 한 지 8년이 지나 기억을 더듬어봐야 생각이 났다.
이유식 하려면 아이용으로 냄비도 새로 사고, 이유식 용기도 새로 사고, 이유식 수저랑 턱받이 등등 많은 용품이 필요하다며 모두 샀던 것 같다. 첫째 아이 때 샀던 것을 둘째 아이 때도 유용하게 잘 썼지만 아이들 둘 모두 이유식을 빨리 때고 밥을 먹어서 많이 사용하지 않은 거의 새것들을 버리려니까 다소 아깝고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유식용 냄비는 스텐으로 손잡이가 있는 바닥이 두꺼운 자루 냄비가 따로 나오는 게 있어서 구매했다가 잘 쓰고 지금도 라면 하나 끓여 먹을 때는 사용하고 있다. 물론 그때 샀던 이유식용 실리콘 수저, 실리콘 턱받이 등은 모두 폐기하였고 그때 썼던 실리콘 롱스푼 등은 아직도 튼튼하게 잘 쓰고 있다.
그때도 일을 하면서 이유식을 준비했었기에 퇴근하고 와서 저녁 먹고 아이 이유식 일일이 만들어서 식힌 후 냉동 보관해서 시부모님께 아기랑 이유식을 같이 맡겼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요즘은 시판되는 이유식도 잘 나오고 심지어 이른 아침에 배달도 해주는 서비스가 있던데 그때만 해도 일하는 엄마라서 미안한 마음에 꼭 내 손으로 직접 만든 이유식을 주고 싶었던 것 같다.
열심히 잠도 줄여가며 애써서 만든 이유식인데 먹지 않고 남기면 매우 속상해했고, 좀 더 먹었으면, 잘 먹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것저것 열심히 만들었던 것 같다. 잘 먹지도 않는 이유식을 왜 그리 억척스럽게 만들었는지, 워킹맘의 아이들을 돌보지 못함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이었으리라 생각된다.
고기는 6개월부터 꼭 먹이기 시작해야 된다. 모유 성분이 영양적으로 부족해지는 시기이므로 고기로 철분 등을 보충해 주어야 아기가 빈혈이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또, 꿀은 돌 이전에 먹이면 안 된다는 게 아직도 생각이 난다. '꿀이 몸에 좋은데 왜 먹으면 안 되나?'하고 생각했지만 아기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으니 조심해야 된다고 하여 돌 지나서도 안 먹이고 아이들이 한참 크고 나서 주었던 것 같다.
그리고 계란노른자를 먼저 먹이고, 흰자는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높아 돌 지나서 먹이라고 한 것도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다.
이유식을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도, 주의해야 할 것도 많지만 이 세 가지는 꼭 기억해야 된다고 해서 아직도 기억하는 걸 보니 중요하긴 중요한 내용이었던 것 같다.
첫아기가 태어나 이유식을 시작할 시기가 되면 공부할 것도 준비해야 할 것도 많아서 이것저것 많이 찾아보고 알아보겠지만 중요한 내용은 꼭 기억해서 염두에 두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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