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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욱쭈욱 늘어나는 치즈김치볶음밥

늘어나는 재미가 있다

by Kidcook

오늘은 남편이 야근을 한다고 해서 아이들과 김치볶음밥을 해 먹기로 했다. 마침 계란이 똑 떨어져서 둘째 아이에게 계란 없이 김치볶음밥 괜찮겠냐고 물으니 "엄마, 대신에 치즈 듬뿍 넣어서 쭉쭉 늘어나는 김치볶음밥 해주세요." 이런다.

"그래? 콜!" 그리하여 결정된 오늘의 저녁메뉴는 '치즈김치볶음밥' 되시겠다.


재료: 김치 한 보시기(옛날 할머니가 자주 쓰시던 말인데, 김치 담는 반찬 그릇을 보시기 라고 한다)와 김치국물 약간, 밥 3 공기, 김가루 한 주먹, 참치 작은 거 한 캔, 모차렐라 치즈 많이 많이, 대파(선택사항이나 있으면 더 맛있다)


먼저 밥을 준비하고, 김치와 대파는 볶음밥용이니 총총 썰어둔다. 참치는 미리 따서 두면 참치캔 내부의 좋지 않은 성분이 날아가므로 통조림을 드실 때는 미리 따 두셨다가 사용하시는 게 좋다.


웍을 예열해서 먼저 참치 기름만 따라서 대파와 볶는다. 파기름 내기.

그리고 김치를 넣고 김치가 투명해질 때까지 충분히 볶아준다. 그러고 나서 참치는 비린내가 나지 않도록 센 불에서 빨리 볶은 후 김치 국물을 조금 넣어서 바글바글 끓인 후 밥을 투하. 그리고 밥에 김치국물이 골고루 스며들도록 재빨리 휘리릭 볶아야 한다. 김치국물을 넣으면 금방 잘 탈 수 있다.

마지막으로 김가루를 넣고 골고루 섞어 덖은 후 웍 바닥에 밥을 골고루 펼친다. 이 과정은 고깃집 볶음밥 느낌을 내기 위해 밥을 약간 눌리기 위해 필수다.


자~여기까지는 '그냥 김치볶음밥'이다.


그렇다면 치즈김치볶음밥을 위한 다음 단계는. 모짜렐라 치즈를 아낌없이 많이 많이, 듬뿍듬뿍 골고루 밥 색깔이 보이지 않도록 뿌려준다. 그리고 타공뚜껑을 덮어주면 밥은 고슬고슬하면서 치즈는 부드럽게 녹일 수 있다.

대신 그냥 냄비뚜껑을 덮으면 치즈는 잘 녹지만 밥은 눅눅할 수 있으니 주의바람.


약한 불에서 5분 정도 기다리면 맛있는 치즈김치볶음밥이 완성된다.


완성된 치즈김치볶음밥은 따뜻할 때 한 수저 듬뿍 떠서 한 입 먹으면 바닥은 바삭한 누룽지 식감, 위는 부드럽고 촉촉한 모짜렐라 치즈 식감을 느낄 수 있어 환상 조합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오늘 저녁도 맛있게 잘 먹었다.




<초간단 치즈김치볶음밥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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