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가 통 크게 선물한'명품차'의 정체
기안84와 이시언, 두 사람의 우정에 또 하나의 전설이 추가됐다. ‘62억 건물주’로 불리며 재력을 과시하던 기안84가 이번엔 배우 이시언에게 ‘명품차’를 깜짝 선물한 것이다. 두 사람의 우정과 기안84의 의리가 돋보인 이번 사건은 그의 유튜브 채널 ‘인생84’를 통해 밝혀졌다.
지난 27일, 기안84는 '시언이 형 차 뽑아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기안84는 이시언과 함께 수원의 중고차 매매단지를 찾았다. 이시언은 평소 로망이던 올드카를 직접 보고 시승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로버 미니, 뉴 비틀, 각 그랜저 등 여러 차를 둘러보던 그는 결국 한 대의 차 앞에서 발길을 멈췄다. 바로 ‘회장님차’로 유명한 2007년식 화이트 체어맨이었다. 하지만 이시언은 "한번 고민해봐야겠다"며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때 기안84는 이시언이 자리를 비운 사이 깜짝 결단을 내렸다. 딜러에게 슬쩍 다가가 "350만 원에 가능합니까?"라며 거침없이 협상을 시작한 것. 이후 영상에서 그는 "형이 나한테 생일마다 선물을 해줬다. 명품도 주고 해외 촬영 갈 때 미역국까지 끓여줬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큰 선물 한번 해주겠다고 했지만, 그동안 한 번도 못 챙겨줬다"고 덧붙이며 체어맨을 바로 결제했다. 이시언에게 차 키를 건네며 "이제 오토바이 좀 그만 타고 다녀라"라고 농담을 던진 기안84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기안84가 이시언에게 선물한 체어맨은 과거 쌍용자동차가 자랑하던 플래그십 대형 세단이다. 1997년에 처음 출시된 이 차는 국내 최고급 세단 시장을 겨냥해 개발되었으며, 특히 메르세데스-벤츠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만들어진 만큼 내구성도 뛰어나다.
W124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이 차량은 안정감 있는 주행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회장님차’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기안84가 구매한 모델은 1세대 체어맨의 600S 트림으로, 냉온 기능 컵홀더, 통풍 시트, 메모리 시트 등 편의 사양이 다양하게 적용돼 있다. 차량의 시작가는 4,800만 원대였지만, 기안84는 잘 관리된 7만 km 주행 중고차를 350만 원에 구입했다.
실제로 영상을 통해 기안84가 체어맨을 타고 드라이브하며 "3,200cc라 힘이 정말 좋다"라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장면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체어맨은 벤츠의 5단 자동변속기, EAS 전자제어 에어서스펜션,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 첨단 사양을 갖추고 출시 당시 최고의 기술을 자랑했다.
디자인 면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 수석 디자이너가 참여해 세련된 외관과 넓은 실내를 완성했다. 차체 크기도 전장 5,135mm, 전폭 1,825mm, 전고 1,465mm로 넉넉해 ‘쇼퍼드리븐 카’의 이미지를 강하게 풍겼다.
기안84의 작은 깜짝 선물은 단순한 자동차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오랜 시간 서로의 곁을 지켜준 두 사람의 의리, 그리고 함께 웃고 떠들며 다진 우정이 체어맨을 통해 빛난 순간이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래서 기안84가 좋다",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진짜 우정이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