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벌기 위한 가장 접근이 쉽지만 가장 어려운 투자법에 대하여
직장인이 되고 나서 멋모르게 시작한 재테크. 남들과 비슷하게 나도 주식으로 시작했다. 이제는 다른 자산도 갖고 있지만 여전히 가장 적극적으로 만지고 관심을 갖는 투자는 여전히 주식이다. '처음에는 큰돈을 벌어야지'보다는 소액을 넣고 메커니즘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뒀던 것 같다. 남들이 사는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사보고, 내가 다니는 회사의 주가를 살펴보며 그렇게 19년도에 어설픈 시작을 하였다.
본격 눈이 돌아가기 시작한 것은 바로 이듬해인 2020년도. COVID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들의 주가가 바닥을 쳤고, 다들 아는 것처럼 코스피는 1400까지 떨어졌다. 이때도 여전히 어설펐다. 가족의 추천으로 잡주를 샀다가 물리고, 삼성전자를 샀다가 10% 수익을 봤다고 팔아버리고. 중장기 투자를 가장 좋은 시기에 어설프게 사고팔고를 반복하며 코로나 종극에 나는 물린 상태로 남들의 수익을 부러워하며 나의 투자 챕터의 1막을 닫았다.
2막이 열린 것은 불과 작년 초. 동생의 회사 사수에게 뜬금없이 투자 아이디어를 얻었다. 자산의 100%를 주식, 그것도 미국 주식만으로 50억을 보유하고 있다는 그. YoY 20%를 달성하는 주도주를 필두로 집도 사지 않고 가족들과도 아파트 월세에 거주하며 독하게 자산을 증식했다고 한다. 24년도 초만 하더라도 '나는 언젠가 오르겠지'라는 마음으로 내 재테크에 대해 어느 정도 체념을 한 상태였는데, 이 상황에서 한줄기 빛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연구실 친구들과 앞으로의 만남은 술모임이 아닌 온라인 재테크 스터디라고 선언을 하였다. 궁극의 진리는 아니었지만, 세계 최고의 기업들은 미국에 있다는 것은 반박할 수 없었고, 그에 따라 미국의 기업들 그리고 내가 그나마 잘 아는 IT/AI 분야의 기업을 필두로 좀 더 제대로 기업 분석을 하기 시작했다.
그 후 내 계좌는 +50%까지 수익률을 기록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 거시 경제의 여파 덕에 볼 수 있던 수치였고, 그 이후 '관세'때문에 파란불을 한창 보다가 다시 안정세를 찾았다. 지난 6년간의 투자생활을 하며 결론이 '미장을 해라'는 아니다. 최근에 국장도 미장 못지않게 많이 올랐다. 나의 현재 전략은 아래와 같다.
- 대부분은 미장, 그리고 일부 자산을 국장으로 보유한다.
- 중장기적 성장세를 가진 미국 기업을 발굴하고, 국장에서는 중기적으로 (몇 달) 수익을 볼 수 있는 종목을 고른다. (물론 국내 기업 중 세계 트렌드를 이끌 기업이 있다면 중장기적으로 갈 생각이 있지만, 지금 내 눈에는 세계 1등 기업들은 모두 미국에 있기 때문에 앞의 문장으로 가는 중이다.)
- 매도를 지양하고, 매집해 나간다.
절대의 진리는 없기 때문에 여전히 나는 투자 전략에 대해 조금씩의 변화를 주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내가 공부한 기업의 주가가 오르는 모습은 꽤나 짜릿함을 준다. 이러한 짜릿함을 바탕으로 주식 고수, 더 나아가 부자가 되기 위해 나는 내일도 시드머니를 모으기 위해 출근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