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눈물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기뻐 흘리는 눈물.
화나 흘리는 눈물.
슬퍼 흘리는 눈물.
웃겨 흘리는 눈물.
아파 흘리는 눈물.
이 중에서 제일 농도가 짙고 오랜 기간 동안 흘리는 눈물은 슬퍼서 흘리는 눈물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그 눈물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
슬픈 상황을 직면했을 때, 눈물이 눈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다.
며칠 뒤에는 그 시간이 짧아진다.
몇 주 뒤에는 더 짧아지고, 몇 달 뒤에는 더더욱 짧아진다.
그렇게 몇 년 뒤에는 더 이상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
슬프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니다.
비로소 그 슬픔을 인정하고, 내 것으로 만든 것이다.
그 슬픔은 마음속 한편에 추억으로 자리 잡는다.
어떠한 종류의 슬픔도 회피하지 말자.
어떤 것에 대한 슬픔이 찾아온다면 고맙게 마주하자.
내 마음속에 추억으로 빠르게 자리 잡기 위해 하늘이 도와주는 것일 수도 있다.
- 2024.08.18.
하늘에 별이 된 또순이를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