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롤로그

by 역전하는 삶


특정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 1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데.

그렇다면 하루 3시간씩 10년. 5시간씩 8년. 6시간씩 5년 9개월의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나는 적어도 두 분야에서는 전문가가 맞다.

한 분야는 그림 전공으로 30년을 가르치는 일에 올인했으니 그림 선생으로서의 전문가이며,

다른 한 분야는 결혼을 해서 두 아이를 양육하기까지 25년이란 시간을 공들였으니 내 가족한테 만큼은 나는 전문가가 맞다.

백세 인생을 앞두고 반백년의 꼴딱 고개를 막 넘은 나는 새로운 전문가가 되기 위해 다시 1만 시간에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

그 도전이 남들처럼 어학이나 여행 등등 뭐 만학도의 열정이나 호기심의 모험을 탐구하는 고 퀄리티 한 도전이면 좋겠지만, 나는 그동안 해왔던 일을 잠시 미루고 아니 어쩜 여기서 막을 내리고 새로운 일에 도전을 해보고자 한다.

반평생을 꼴딱 고개의 정상을 향해 참 열심히 오른 나 자신에게 이제 쉬엄쉬엄 여유 부리며 구경도 하고 즐기면서 내려가는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나이 들어 내리막길이 관절에 더 안 좋다는 사실을 아실는지.

뭔 소리냐고? 그냥 쉬엄쉬엄 놀면서 돈도 벌고 싶다는 얘기.

50세에 파트타임 도전. 그것도 작은 로망인 카페 바리스타로. 나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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