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막상 폴더를 열어보니, 사진 파일 이름이 제각각이라 혼란스럽기 짝이 없었다. IMG_001, IMG_002 같은 의미 없는 파일명이 수백 개씩 늘어서 있는 걸 보니 처음엔 정리 자체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렇게 넘기기엔 사진 한 장 한 장에 얽힌 기억들이 너무 아까웠다. 결국 인터넷을 통해 파일 이름을 일괄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그렇게 만나게 된 것이 다크네이머라는 유틸리티였다.
처음엔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지만, 막상 써보니 이만한 도구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아래 주소로 파일명 일괄 프로그램인 다크네이머를 다운 할 수 있다>
다크네이머(dark namer) 다운로드 & 파일이름 • 파일명 일괄 변경 프로그램
<아래 주소로 파일명 일괄 프로그램인 다크네이머를 다운 할 수 있다>
다크네이머(dark namer) 다운로드 & 파일이름 • 파일명 일괄 변경 프로그램
다크네이머를 처음 실행했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인터페이스가 지나치게 복잡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설치 과정도 단순하고, 실행 후 곧바로 기능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인 구성이 돋보였다. 원하는 폴더를 선택한 뒤 접두사와 번호 매기기 규칙을 설정하고 미리보기 버튼을 누르니, 바뀔 파일명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나왔다.
그 모습이 제법 뿌듯하기도 했고, 마치 어수선한 방을 정리정돈한 것 같은 기분도 들더라.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실수에 대한 걱정이 줄어든다는 점이었다. 이름 변경 전에 미리 변경 결과를 보여주고, 백업 기능까지 제공하니 혹여 잘못 바꿨더라도 원상복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심리적인 여유가 생겼다.
간단한 규칙만 세우면 수백 개의 파일 이름이 순식간에 깔끔하게 정리되는 걸 보면서, 기술이 이렇게 사람을 도와줄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전까지는 '탑네임'이나 '파이브레넴' 같은 유료 프로그램들을 간간이 사용해 본 적도 있었는데, 다크네이머는 오히려 그들보다 사용성이 뛰어나다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사용자의 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기능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불필요한 설정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좋았다.
물론 고급 사용자를 위한 스크립트 기능 같은 건 없지만, 일반적인 파일 정리를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오히려 이 단순함이 장점으로 작용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뿐 아니라 문서 파일이나 영상 파일을 정리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확장자 변경이나 파일 이름 치환, 대소문자 변경 같은 기능을 활용하면서 매번 복잡한 과정을 거칠 필요 없이 한두 번의 클릭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프로그램 자체가 무겁지도 않고, 실행 속도도 빠른 편이라 작업 흐름을 끊지 않고 이어갈 수 있었던 것도 만족스러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제주도 여행 사진을 정리하던 날이었다. 사진이 무려 200장이 넘었고, 모두 제멋대로 저장돼 있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했다.
그때 다크네이머를 실행하고 접두사를 'jeju_', 번호는 001부터 시작으로 설정해봤다. 번호 자릿수는 3자리로 고정했으며, 미리보기로 최종 결과를 점검한 뒤 적용 버튼을 눌렀다.
그렇게 한 번 클릭으로 모든 파일이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을 보는 순간, 괜히 뿌듯한 마음에 혼자 미소 지었을 정도였다.
혹시라도 잘못 정리됐으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백업 기능이 알아서 원본 파일 이름을 저장해 주는 덕분에 마음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고, 실제로 실수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그 이후로도 여러 번 다크네이머를 사용해봤지만, 한 번도 문제를 겪은 적이 없었다는 건 그만큼 안정적인 프로그램이라는 증거일 것이다.
설치 과정도 간단했다. 공식 사이트나 신뢰할 수 있는 자료실에서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한 후, 몇 번의 클릭만으로 설치가 완료된다.
사용자는 따로 경로나 환경 설정을 고민할 필요 없이 기본 설정 그대로 진행해도 무방하며,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직관적인 메인 화면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파일을 불러오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폴더 전체를 통째로 불러올 수도 있고, 특정 파일만 선택해서 목록에 추가할 수도 있었다.
이름 변경 규칙 설정도 간단했으며, 접두사나 접미사, 시작 번호, 번호 자릿수 등만 입력하면 되니 별도의 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변경 전후를 비교해볼 수 있는 미리보기 기능 덕분에 실수할 가능성도 크게 줄어들었으며, 백업 덕분에 실수해도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있었다.
지금까지 다양한 파일 정리 프로그램을 사용해봤지만, 이처럼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는 도구는 흔치 않았다.
다크네이머는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유료 프로그램 못지않은 기능성과 안정성을 제공하며, 파일 정리에 대한 스트레스를 크게 줄여준 고마운 존재였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복잡한 설정 없이, 몇 가지 입력만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고, 실수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 덕분에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다룰 수 있다.
나 역시 처음에는 단순한 도구쯤으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여러 작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유틸리티로 자리 잡았다.
파일 이름 정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다크네이머를 한 번쯤 사용해 보기를 권한다. 별다른 학습 없이도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정리된 파일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일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