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의 노인이라면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경로우대 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일부 구간에서 버스비까지 면제받을 수 있는 G-PASS 카드가 서울시에서 시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부모님의 발급을 도와드린 경험을 정리해보았다.
노년층의 외출은 건강 유지뿐 아니라 사회적 고립을 막기 위한 중요한 요소다. 따라서 대중교통을 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는 매우 환영할 만하다.
아래 사이트를 통해서 지패스 카드를 발급 신청 할수가 있겠다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경로우대 교통카드는 기존에도 많이 알려져 있다.
만 65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지하철 및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시내버스는 별도의 충전이 필요한 유료 방식이기 때문에 무임 혜택은 지하철에만 한정되어 있었다.
반면, G-PASS 교통카드는 기존 경로우대 교통카드의 범위를 확장하여 시내버스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단, 이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하며, 주소지가 서울이어야만 신청이 가능하다.
G-PASS 카드의 신청은 서울시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으로 간단히 신청서를 작성하고, 주소지 인증이 완료되면 카드가 발급된다.
또한 동주민센터나 지정된 은행 지점에서도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 서울시 홈페이지 접속 > 검색창에 "G-PASS 교통카드" 입력 > 신청서 작성 및 제출
방문 신청: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 혹은 제휴은행(신한은행 등)에 방문하여 신청
신청 시에는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 등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이 필요하다. 위임장을 준비하면 대리신청도 가능하지만, 주민센터마다 정책이 다르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필자의 부모님은 G-PASS 카드 발급 후 지하철뿐 아니라 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활동 반경이 넓어졌다고 말씀하셨다.
특히 병원, 재래시장, 공원 등을 자주 오가시는데, 매번 버스 요금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다고 한다.
다만, 카드 충전 방식이 혼용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존의 T-money 카드를 사용하시던 분들은 G-PASS 카드가 자동 충전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초기에는 다소 혼란스러워 하셨다.
따라서 설정 메뉴에서 자동 충전을 활성화하거나, 충전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일부 버스 노선에서는 환승할인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이동 경로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지하철과 버스 간 환승 구조에서는 여전히 할인 혜택이 유지되어 경제적인 이용이 가능했다.
경기도에도 유사한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 G-PASS 카드는 농협은행에서 발급 가능하며, 지하철 무임승차는 물론 버스요금 일부 환급 혜택이 포함된다.
이 카드의 경우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며, 환승할인도 30분 이내 유지된다.
그러나 서울시민은 경기도 G-PASS를 신청할 수 없다. 주소지 기준으로 서울시민은 서울형 경로우대 카드 또는 G-PASS만 신청 가능하며, 경기도민만 해당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성남시, 안양시, 남양주시, 안산시 등 일부 경기도 시군은 경로우대 교통카드와 연계해 분기별 또는 연간 단위로 일정 금액을 환급해주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예를 들어, 성남시는 분기당 최대 57,500원까지 환급해주는 정책이 있으며, 남양주시는 연 12만 원 수준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이러한 정보는 해당 지자체 복지부서나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책은 매년 변경될 수 있으므로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G-PASS 카드 발급은 단순한 교통비 절감 이상의 의미가 있다. 노인들의 사회적 활동을 장려하고, 생활의 자립성을 높이는 데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제도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시라면, 이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시기를 권한다.
또한 자녀 세대라면 부모님의 카드 신청을 도와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복잡해 보일 수 있는 절차지만, 일단 한번 익숙해지면 그 이후부터는 매우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매달 줄어드는 교통비는 가족 전체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