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부모님께서 “요즘엔 어르신들이 대중교통을 공짜로 탄다더라”는 이야기를 들으셨다며 조심스럽게 물어보셨다.
대전시에 거주한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고, 두 분 모두 만 65세 이상이시니 분명 혜택 대상일 것 같았다. 막상 알아보려고 하니 정보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정리된 자료가 없어 조금은 번거로웠다.
그래서 직접 확인하고, 신청까지 도와드리게 되었는데, 그 과정을 글로 정리해두면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아래 사이트를 통해서 대전 어르신 교통카드를 발급 할수 있다
대전 노인 교통복지카드는 대전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제공되는 교통복지 서비스이다.
해당 카드를 발급받으면 대전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카드 사용 방식도 간단하다. 일반 교통카드처럼 단말기에 태그만 하면 된다.
혜택 대상은 명확하다. 반드시 대전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하며, 나이는 만 65세 이상이어야 한다.
타 지역 거주자가 일시적으로 대전에 머물며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신청은 매우 간단하지만, 반드시 본인이 직접 해야 한다는 점에서 일부 어르신들께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대리 신청은 허용되지 않으며, 신분 확인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신청 장소는 가까운 행정복지센터 혹은 대전시청 교통정책과이다. 대부분의 경우 행정복지센터에서 바로 사진도 촬영해주기 때문에, 별도로 사진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필요 서류는 신분증 하나면 충분하다.
본인 신분증과 증명사진 1매(센터 내에서 촬영 가능)를 지참
관할 행정복지센터 방문
신청서 작성 및 접수
발급 완료 후 문자로 수령 안내
수령 후 바로 사용 가능
처음에는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현재는 오프라인 방문이 기본이다. 다만, 일부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사전 예약을 통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나는 대전 서구에 위치한 한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평일 오전 10시쯤 방문했지만 이미 대기 인원이 꽤 있었다.
어르신들이 많다 보니 안내도 친절했고, 진행 속도도 비교적 원활했다. 전체 소요 시간은 약 30분 정도였다.
사진은 센터 내에서 바로 촬영해주었고, 신청서도 직원의 안내에 따라 쉽게 작성할 수 있었다. 접수 후 일주일 정도 지나자 수령 안내 문자가 도착했고, 다시 센터를 방문해 카드를 수령했다.
카드 수령 후 바로 대중교통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카드 사용 범위는 대전 시내버스 전 노선과 도시철도 전 구간이다.
택시, 고속버스, 시외버스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 또한, 이 카드는 대전시 전용이기 때문에 타 광역시나 타 지역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이 점을 미리 인지하지 못하면, 병원 진료나 친지 방문 등으로 외부 지역을 이동할 때 불편함을 겪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어머니께서 한 번 카드를 잃어버리신 적이 있다. 분실 시에는 즉시 행정복지센터에 연락하여 기존 카드의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이후 동일한 절차로 재발급을 신청할 수 있으며, 수수료는 따로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분실 신고가 늦어질 경우 부정 사용의 우려가 있으니 가급적 빠르게 조치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