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를 처음 찾은 건 작년 여름이었다. 뚜렷한 계획도 없이 떠났던 그 여행에서, 나는 우연히 790번 버스를 만났다.
처음엔 단순히 목적지를 향한 수단으로만 생각했던 이 버스는, 결과적으로 여행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그 경험을 토대로 790번 버스의 노선과 운행 정보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아래 사이트를 통해서 인천 790번 버스 시간표와 노선을 확인할수 있다
790번 버스는 단순한 시내버스가 아니다. 인천의 도시 중심부에서부터 해안 지역을 지나, 영흥도라는 섬까지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
특히 대중교통만을 이용해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는 거의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이 버스를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접근성이다. 자가용 없이도 인천 남동구, 시흥시, 그리고 옹진군을 경유해 섬 지역인 영흥도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는 건, 나 같은 여행자에겐 큰 장점이었다.
게다가 주요 환승지인 인천종합터미널과 오이도역을 지나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접근하기에도 수월하다.
790번 버스는 인천의 장수공영차고지에서 출발해 영흥버스터미널까지 운행한다. 주요 정류장은 다음과 같다.
장수공영차고지
인천종합터미널 (롯데백화점)
모래내시장역
예술회관역
오이도역
방아머리선착장
선재대교입구
영흥수협공판장입구
영흥버스터미널
이 노선은 단순히 정류장을 연결하는 것이 아니다. 도시와 해안, 육지와 섬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며, 그 사이사이 다양한 풍경과 사람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790번 버스의 첫차는 오전 4시 25분, 막차는 저녁 8시 40분이다. 배차 간격은 약 60분으로, 버스가 자주 있는 편은 아니다.
때문에 여행 전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필수다. 특히 막차 시간을 놓치면 섬에 고립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귀가 시간은 여유 있게 계획할 필요가 있다.
카카오버스나 네이버 지도 앱을 이용하면, 실시간 도착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이는 여행 중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기준으로,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1,500원이다. 청소년은 1,000원, 어린이는 750원이다.
환승도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적용되며, 정해진 시간 내에 다른 노선으로 갈아탈 경우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교통카드 필수: 현금보다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빠르고 저렴하다.
앱 활용: 버스 도착 시간은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자.
혼잡 시간 피하기: 출퇴근 시간대에는 혼잡할 수 있으니, 여유 있는 시간을 선택하자.
막차 시간 주의: 특히 섬 지역을 오가는 만큼, 귀가 시간은 꼭 확인해야 한다.
790번 버스를 타고 도착한 영흥도는 생각보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곳이었다. 아래는 내가 다녀온 추천 코스다.
십리포 해수욕장: 넓은 백사장과 조용한 분위기로, 도심의 피로를 씻어내기에 충분했다.
장경리 해수욕장: 조금 더 활기차고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았던 해변.
영흥에너지파크: 에너지에 대한 이해와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교육적 공간.
수산물 직판장: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묘미.
인천 790번 버스는 단순한 교통 수단을 넘어, 도시와 섬을 연결하는 문화적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자가용 없이도 자연을 찾고 싶은 사람,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사람에게 이 노선은 분명 추천할 만하다.
실제로 타보면 알게 된다. 이동의 불편함보다, 이동 중 만나는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깊게 기억에 남는다는 것을.
그리고 그런 경험은, 때로 목적지보다 더 소중한 여행의 일부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