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210번 버스를 타게 된 계기는 해운대에서 연산동까지 출퇴근하던 시절이었다.
매일 장산역 인근 정류장에서 이 버스를 탔고, 사직역이나 동래역 근처에서 내리는 것이 일상이었다.
어느 날은 광안리 근처에서 약속이 있을 때도, 또 어떤 날은 용호동에 볼일이 있을 때도 이 버스는 어김없이 내게 이동의 자유를 제공했다.
�아래 사이트를 통해서 부산 210번 버스 시간표와 노선을 확인할수 있다
210번 버스는 부산 동쪽의 해운대 좌동을 시작으로, 도시 중심부를 가로지르며 남쪽 끝의 용호동까지 운행한다.
주요 경유지를 살펴보면, 해운대 장산역, 동래역, 사직역, 미남역, 안락역, 연산역, 수영역, 광안역, 용호동 등 지하철 1~3호선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환승이 매우 용이하다.
이러한 노선 구성은 단순히 지역을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권을 이어준다. 특히 장산역과 사직역 사이에는 주거지역이 밀집해 있고, 수영역과 광안역은 상업시설과 관광객이 많은 곳이다.
이 버스를 타고 도심을 관통하다 보면, 부산이라는 도시의 삶의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듯하다.
210번 버스는 출퇴근 시간대에 8분에서 1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평일에는 최대 15분을 넘기지 않는 수준에서 운행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간격이 조금 넓어지긴 하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이다. 첫차는 좌동과 용호동 양쪽 모두 오전 5시에 출발하며, 막차는 밤 10시 30분이다.
이 시간표는 직장인, 학생, 노년층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아침 첫차 시간에 맞춰 나가면, 해운대에서 시내 중심부까지 환승 없이 도달할 수 있어 교통비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나는 평소 ‘카카오버스’ 앱을 통해 실시간 도착 정보를 확인하며 버스를 이용하는데, 이 앱의 정확도는 꽤 신뢰할 만하다.
예측 도착 시간을 기준으로 정류장에 도착하면 대부분 1~2분 안에 버스를 탈 수 있어, 시간 관리에 효율적이다.
부산 시내버스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으로 일반 1,500원, 청소년 1,200원, 어린이 900원이다.
현금으로는 소폭 더 비싸기 때문에 교통카드 사용이 일반적이다. 특히 부산은 환승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서, 버스와 지하철 간 30분 이내 환승 시 추가 요금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나는 주로 ‘마이비’ 교통카드를 사용하는데, 이 카드 하나로 부산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의 광역시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출근길에 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갈아타는 루트에서는 환승 혜택이 크게 체감된다.
210번 버스를 타다 보면 각 정류장이 단순한 ‘정차 지점’을 넘어 그 지역의 특색을 품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사직역 정류장은 부산 사직야구장의 관문으로, 경기 날에는 유니폼을 입은 시민들로 붐비는 활기찬 풍경을 마주하게 다.
동래역 정류장은 두 개의 지하철 노선이 교차하는 교통의 허브이며, 오래된 시장과 신식 상점이 공존하는 다채로운 모습이 인상적이다.
안락역 정류장은 조용한 주거지와 근린공원이 인접해 있어 도심 속 휴식 공간의 성격을 띤다.
수영역 정류장은 수영강을 지나 광안리 해변과 이어지는 지점으로, 여름이면 관광객들이 넘쳐난다.
이처럼 210번 버스는 부산이라는 도시의 다양한 얼굴을 하나의 노선으로 연결해준다.
210번 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몇 가지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실시간 위치 확인: 앞서 언급한 대로, 버스 앱을 통해 도착 시간을 체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차벨 미리 누르기: 부산 버스는 정류장 앞에서 벨을 누르지 않으면 지나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목적지 전 정류장에서 미리 눌러두는 것이 좋다.
노약자 배려: 출퇴근 시간대에는 혼잡하므로, 항상 좌석 양보에 대한 의식이 필요하다.
정기권 고려: 장거리 통근을 하는 경우, 정기권이나 마일리지 적립형 교통카드를 활용하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210번 버스는 단순한 이동 수단 그 이상이다. 일상 속에서 지역과 사람을 잇고, 도시의 다양한 면모를 체감하게 해주는 ‘이동하는 부산’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군가는 이 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고, 누군가는 여행의 시작점으로 삼는다. 같은 노선, 같은 정류장이라도 각자에게는 다른 이야기가 쌓인다.
나 역시 210번 버스를 타며 쌓은 수많은 일상과 기억들이 있다. 앞으로도 이 노선을 따라 또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