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칩셋 드라이버의 중요성
작년 이맘때쯤이었다.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기전, 나는 오랜만에 데스크탑을 업그레이드하기로 마음먹었다.
새로 들인 부품 중에는 AMD의 AM4 소켓 기반 CPU와 B550 메인보드가 있었다. 처음에는 성능에만 눈이 팔려서, 설치 후 잘만 돌아가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큰 오산이었다.
부품을 조립하고 윈도우를 설치한 후, 나는 AMD 칩셋 드라이버를 대충 설치해놓고는 다른 설정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런데 며칠 뒤, 평소보다 팬 소음이 커지고, 무언가 불안정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게임을 하다가 갑자기 프레임이 뚝 떨어지거나, 브라우저가 멈추는 경우가 생긴 것이다. 이게 도대체 뭐가 문제지? 처음에는 그래픽카드를 의심했지만, 문제의 원인은 따로 있었다.
<AMD 칩셋 드라이버는 아래 주소를 통해 다운하면 되겠다>
▶▶AMD chipset driver 칩셋 드라이버 업데이트 및 다운로드 설치
AMD 칩셋 드라이버
AMD 칩셋 드라이버는 단순히 시스템의 성능을 위한 도구가 아니다. CPU와 메인보드, 주변기기 간의 연결을 원활하게 해주는 핵심 소프트웨어다.
나는 처음에 AMD 홈페이지에 접속해 자동 감지로 드라이버를 설치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자동 방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수동으로 설치해 보기로 했다. AMD 공식 홈페이지에서 상단 메뉴의 "다운로드 및 지원"을 클릭하고, 거기서 'Chipsets' 항목을 직접 선택했다.
내 CPU가 AM4 소켓이라는 사실은 CPU-Z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CPU 정보는 물론, 메인보드 모델까지 알려주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CPU-Z로 메인보드가 B550임을 확인한 뒤, 다시 AMD 사이트로 돌아가 AM4 > B550 > Windows 11 64비트 순으로 선택하고, 최신 칩셋 드라이버를 다운로드했다. 설치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다만 중요한건 기존 드라이버의 삭제였다. 이전 버전을 삭제하지 않고 덮어쓸 경우, 충돌이 생겨 설치 오류가 날 수 있다는 걸 경험으로 알게 됐다.
설정 > 앱 > 설치된 앱에서 'amd'로 검색한 후, AMD Chipset Software를 제거했다. 이후 새 드라이버를 설치하니, 훨씬 더 안정적으로 시스템이 작동하는걸 느낄 수 있었다.
드라이버를 설치한 뒤 며칠 동안은 문제없이 잘 돌아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컴퓨터가 오래 켜져 있으면 점점 반응이 느려졌다. 그때 처음으로 "혹시 온도 문제는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바로 HWMonitor를 설치해 확인해봤다. 이 프로그램은 CPU, GPU, 메인보드, 그리고 칩셋까지 모든 온도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놀랍게도, 칩셋 온도가 80도를 넘기고 있었다.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60도 초반이 적정인데 말이다.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칩셋 온도가 이 정도면, 시스템 불안정은 물론 부품 수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당장 케이스를 열고 내부를 확인해보았다. 역시나, 케이스 내부 공기 흐름이 엉망이었다. 전선들이 어지럽게 얽혀있고, 팬도 먼지투성이였다.
첫 번째로 한 일은 케이스 내부 청소였다. 먼지를 다 털어내고, 배선을 다시 정리했다. 두 번째는 케이스팬 추가였다. 기존에는 전면팬 하나뿐이었지만, 후면과 상단에도 팬을 장착해 공기 흐름을 개선했다. 세 번째는 CPU 쿨러 교체였다. 기본 쿨러로는 발열을 충분히 잡지 못했기에, 사제 공랭 쿨러로 바꿨다.
마지막으로 칩셋 히트싱크에 주목했다. 히트싱크는 열을 식히는 금속판인데, 여기에 먼지가 많이 끼면 방열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청소 후 서멀 패드도 새로 붙여주니 효과가 꽤 괜찮았다.
며칠 뒤, 다시 HWMonitor를 실행했다. 이제 칩셋 온도는 최대 65도, 아이들 상태에서는 50도 정도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이 수치를 보며 나는 안도감을 느꼈다.
단순히 드라이버만 설치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그 뒤에 이어지는 관리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걸 몸소 느꼈다.
많은 이들이 PC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로 조립할 때, 드라이버 설치를 단순한 체크리스트처럼 여긴다.
하지만 AMD 칩셋 드라이버는 시스템의 안정성과 직결된 중요한 소프트웨어다. 게다가 칩셋 온도는 그 자체로도 시스템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나는 이번 경험을 통해, 드라이버 설치는 시작일 뿐이며, 그 이후의 온도 관리와 시스템 점검이 진짜 안정적인 PC 사용을 위한 핵심이라는 걸 깨달았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시스템이 이유 없이 느려진다거나, 팬 소음이 심해졌다고 느낀다면, 칩셋 온도부터 점검해보기를 진심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