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오래된 포털 계정을 정리하다가 문득 “예전에 쓰던 한메일 주소, 지금도 들어가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교 입학 당시 처음 만든 이메일이 바로 ‘ abc@hanmail.net 이었다.
수업 공지나 첫 인턴 지원서, 그리고 오래된 친구들과 주고받은 편지까지 모두 그곳에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다음메일로 통합되면서, 한메일이라는 이름은 점점 잊혀졌다.
한메일은 1997년 국내 최초의 무료 웹메일 서비스로 시작했다.
당시엔 이메일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지만, ‘다음(Daum)’ 포털의 간판 서비스로 자리 잡으며 많은 사람들의 디지털 일상을 열어주었다.
지금은 카카오와 통합되어 ‘카카오메일’과 연동되는 구조지만, 여전히 @hanmail.net 주소는 유효하다.
즉, 과거의 아이디만 기억하고 있다면 지금도 그대로 로그인할 수 있다.
�내 한메일 확인하러 가기
다음메일로 통합된 이후에도, 접속 주소는 명확하다.
이 주소가 바로 현재 한메일(다음메일)의 공식 로그인 페이지다.
검색창에 ‘한메일 로그인’ 혹은 ‘다음메일’을 입력해도 동일한 곳으로 연결된다.
로그인 과정은 단순하지만, 오래된 계정일수록 몇 가지 절차를 거칠 필요가 있다.
기존 한메일 아이디(example@hanmail.net)나 다음 아이디( example@daum.net) 중 하나를 입력한다.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로그인되지만, 최근에는 보안 강화를 위해 2단계 인증이나 휴대폰 인증 이 추가되어 있다.
오랜만에 로그인하려다 보면 대부분 “비밀번호가 뭐였더라?” 하는 순간이 온다.
이 경우 로그인 화면 하단의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메뉴를 선택해 비밀번호를 재설정할 수 있다.
10년 이상 접속하지 않았다면 초기화 절차가 필수적으로 진행된다.
로그인에 성공하면 가장 먼저 뜨는 화면은 받은 편지함이다.
한동안 열지 않았던 메일함을 보면 놀랄 때가 많다.
예전에 등록했던 사이트의 알림 메일, 대학 시절 교수님이 보낸 공지, 잊고 있던 쇼핑몰 영수증까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단, 장기간 로그인하지 않은 계정은 일부 오래된 메일이 자동 삭제되었을 수도 있다.
중요한 메일은 별도의 보관함으로 옮겨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다음 앱을 실행한다.
오른쪽 상단의 [메일] 아이콘을 클릭한다.
기존 한메일 주소로 로그인하면 된다.
카카오메일은 카카오톡과 연동된 전용 메일 앱이다.
특히 푸시 알림 기능이 있어 새로운 메일이 도착하면 바로 알림이 뜬다.
또한, 여러 개의 메일 계정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어, 업무용과 개인용을 나누어 쓰기에도 적합하다.
사라지지 않았다. 다만, 장기간 로그인하지 않으면 ‘휴면 계정’으로 전환된다.
이때는 본인 인증(휴대폰 인증 또는 명의 확인)을 통해 재활성화할 수 있다.
두 서비스는 사실상 동일하다. 단지 도메인 주소가 다를 뿐이다.
예전 가입자: @hanmail.net
이후 가입자: @daum.net
즉, 한메일은 다음메일의 옛 이름이자, 한국 인터넷 초창기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최근 피싱(Phishing) 메일이 늘어나면서, “로그인을 연장하세요”라는 가짜 메일이 자주 등장한다.
이메일 안의 링크를 누르기 전에 반드시 주소창을 확인해야 한다.
정식 로그인 주소는 https://mail.daum.net 이다.
또한, 예전 아이디일수록 같은 비밀번호를 여러 사이트에서 썼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기회에 새로운 비밀번호로 변경하고, 2단계 인증을 설정해두는 것이 좋다.
한메일을 계속 사용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다.
20년 넘게 같은 이메일 주소를 유지하며 추억처럼 간직하는 경우도 있고, 예전에 가입했던 사이트의 인증 메일을 받기 위해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나 역시 한메일을 다시 열어본 순간, 묘한 감정이 들었다.
대학교 시절 친구가 보낸 장문의 메일 한 통이 아직 남아 있었다.
읽으며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나, 잠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기분이었다.
‘메일’이라는 단어가 단순한 소통의 수단을 넘어 ‘시간의 기록’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정리하자면, 한메일은 여전히 사용 가능하며, 접속 주소는 mail.daum.net 이다.
비밀번호를 잊었다면 찾기 기능으로 복구할 수 있고, 휴면 계정이라면 본인 인증을 통해 다시 활성화할 수 있다.
다음 앱이나 카카오메일 앱으로도 편리하게 메일을 관리할 수 있으니, 혹시 “나만 한메일 못 들어가는 건 아닐까?” 걱정하던 분들이 있다면 안심해도 된다.
오랜만에 내 한메일함을 열어보면, 잊고 있던 지난 시간의 흔적들이 그 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
그 추억의 메일함이 다시 당신의 하루 속으로 돌아올 차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