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 저장해둔 영화나 예능을 보는 게 나에게는 하나의 취미이자 힐링이었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흔해진 요즘에도 나는 여전히 직접 파일을 저장하고, 원하는 자막을 입히고, 원하는 장면을 반복해서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하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영상이 재생되지 않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화면은 까맣고, 소리조차 나오지 않을 때의 그 당혹스러움. 특히 친구가 어렵게 공유해준 희귀 예능 영상을 플레이하려다 실패했을 때는 짜증을 넘어 슬픔까지 느꼈다.
처음엔 단순히 파일이 손상된 줄 알았다. 하지만 검색을 해보니 '코덱'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문제의 핵심이었다. 영상 파일마다 각각 필요한 코덱이 다르고, 내 컴퓨터에는 그것들이 없었던 것이다.
<아래 주소로 km 플레이어 코덱을 다운로드 할수있다>
KM 플레이어(km player) 통합 코덱 다운로드 설치(무료 동영상 플레이어 추천)
우연히 어떤 커뮤니티 글에서 KM플레이어를 추천하는 글을 보게 되었다. 글에는 "별다른 설정 없이도 대부분의 파일을 재생해준다"고 적혀 있었다.
반신반의하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했다. 다른 사이트에선 이상한 광고 프로그램이 함께 깔릴 수 있다고 했기에 조심했다.
설치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프로그램을 실행하니 "최신 코덱 설치" 여부를 묻는 창이 떴고,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예'를 눌렀다.
그리고는 기적처럼, 재생이 되지 않던 영상들이 자연스럽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화면은 선명했고, 음성은 또렷했다. 말 그대로 마법 같았다.
이후로는 다른 플레이어는 거들떠보지 않게 되었다. 과거에 사용했던 A플레이어나 G플레이어는 코덱을 따로 설치해야 했고, 자막 싱크가 어긋나는 경우도 잦았다.
반면 KM플레이어는 설치 한 번으로 대부분의 포맷을 커버했고, 자막 설정도 직관적이었다. 자막 색상, 크기, 위치까지 세세하게 조절할 수 있어서 드라마를 볼 때 특히 유용했다.
MKV, AVI, MP4 등 다양한 영상 포맷을 감상하는 나에게 있어 코덱 호환성은 매우 중요했다. KM플레이어는 이를 아주 잘 충족해주었다.
게다가 무거운 느낌 없이 가볍게 실행되고, 영상 시작도 빠르다. 오래된 노트북에서도 큰 무리 없이 잘 돌아갔다.
물론 단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인터페이스가 약간 복잡해진 느낌이 있다. 설정 탭 안에서 뭔가를 조정하려면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찾아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이는 사용하다 보면 익숙해지는 부분이므로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가끔 광고 배너가 뜨는 점이다. 무료 프로그램이니 이해는 되지만, 전체화면 감상 중일 때 갑자기 뜨는 광고는 몰입을 방해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상 자체에는 영향을 주지 않기에 참고 사용할 만하다.
많은 이들이 VLC 플레이어와 비교하곤 한다. 나 역시 한때 VLC를 사용했지만, 세부 설정이 필요할 때마다 번거로웠다.
예를 들어 자막 싱크를 맞추거나, 특정 코덱을 수동으로 설치해야 할 때 말이다. KM플레이어는 그런 점에서 훨씬 간편하고 직관적이었다.
그냥 영상을 틀기만 해도 대부분 알아서 재생되니, 나처럼 복잡한 걸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다.
나처럼 영상 파일을 직접 소장하고 감상하는 사람, 다양한 포맷을 자주 다루는 사용자, 또는 컴퓨터 사양이 높지 않아 가벼운 플레이어를 찾는 사람이라면 KM플레이어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자막 설정도 간편하고, 무엇보다 코덱 걱정 없이 영상이 돌아간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영상을 한 편 보기 위해 설치했던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프로그램이 되었다. 영상이 재생되지 않아 한참을 헤매던 과거를 떠올리면, 이제는 웃음이 나올 정도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영상이 안 나와서 당황한 적이 있다면 KM플레이어와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보다 간단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