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주말 밤이었다. 잠이 오지 않아 이불을 뒤척이다가 문득 예전에 정말 좋아했던 일본 드라마 한 편이 떠올랐다.
이름도 줄거리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그 드라마. 갑자기 보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피어올라 넷플릭스, 웨이브, 디즈니플러스까지 구독 중인 OTT를 다 뒤져봤지만 없었다.
이럴 땐 참 애매하다. 돈을 써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어쩐지 억울한 기분까지 들었다. 그렇게 아쉬움을 곱씹으며 인터넷을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아주 오래전에 사용했던 프로그램 하나가 떠올랐다.
바로 "유토렌트(uTorrent)"였다.
<아래 주소로 유토렌트를 무료로 다운할수 있겠다>
utorrent web 유토렌트 웹 한글판 다운로드 및 설정 (토렌트 사이트 추천) - Utility store - 유틸리티 스토어
예전엔 유토렌트를 참 자주 썼다.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까지 없는 게 없던 그 시절. 하지만 저작권 문제가 대두되며 점점 발길을 끊게 되었고, 어느새 내 컴퓨터엔 자취조차 사라졌다.
그날 밤, 나는 조심스레 유토렌트를 다시 설치해보기로 마음먹었다. 검색을 해보니 생각보다 많은 다운로드 링크가 보였다.
문제는, 어떤 게 공식 사이트인지 헷갈린다는 점이다. 괜히 잘못 클릭했다가 이상한 광고 프로그램이 깔리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먼저 들었다.
한참을 비교하고 고민한 끝에, 가장 안정적이고 광고가 적은 링크를 찾아 설치에 성공했다. 익숙한 인터페이스가 화면에 나타났을 때, 잠시 추억이 밀려왔다.
기본 설치 상태는 영어였다. 예전에도 그랬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았지만, 메뉴 하나하나가 낯설고 조심스러웠다. 익숙한 한글 메뉴가 없으니 괜히 무언가를 잘못 누를까 불안했다.
환경설정 메뉴에서 'Language'를 찾아 'Korean'으로 변경하는 방법을 알기 전까지, 나는 파일 하나를 잘못 삭제할 뻔하는 아찔한 실수를 저질렀다.
익숙하지 않은 언어 환경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다시금 깨달았다.
처음 받아보려던 파일의 다운로드 속도는 처참했다. 1시간짜리 영상인데, 예측 시간은 40분 이상이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요즘은 안 쓰는 건가?' 싶을 정도였다
.
하지만 포기하기엔 이르다는 생각이 들어, 유토렌트 속도 향상 설정을 검색해보았다. 포트 번호를 수동으로 설정하고, 업로드 제한 비율을 조정하고, 캐시 옵션을 바꾸는 등 몇 가지를 손봤더니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같은 파일을 다시 받았을 땐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설정 몇 개만 잘 바꿔도 이 정도로 차이가 나는 걸 보며, 역시 뭐든 기본 상태로만 쓰면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다시 유토렌트를 설치하면서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이 하나 있었다. 바로 '유토렌트 웹'이라는 버전이 있다는 것.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실행된다는 말에 솔깃해 사용해보았다.
정말 간편하긴 했다. 설치도 필요 없고, 가볍게 하나 받아볼 때는 아주 유용했다. 그런데 문제는 브라우저가 멈출 때 다운로드도 같이 멈춘다는 점이었다.
실제로 한 번, 크롬이 충돌을 일으키며 같이 다운로드 중이던 파일도 중단된 적이 있었다. 그 이후로 나는 안정성이 더 뛰어난 클래식 버전으로 돌아갔다. 설정도 더 세세하게 만질 수 있어서 내게는 더 잘 맞았다.
유토렌트를 설치했다고 끝이 아니다. 실제로 파일을 받을 수 있는 .torrent 파일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예전엔 유명한 토렌트 사이트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저작권 문제나 폐쇄로 인해 접근 가능한 곳이 많이 줄었다.
그래서 나는 온라인 커뮤니티나 블로그 후기를 참고해 검증된 사이트 위주로 접속했다. 광고가 너무 많거나, 자꾸 이상한 페이지로 튕기는 곳은 바로 걸렀다.
가장 중요하게 본 건 파일에 대한 후기가 달려 있는가였다.그리고 반드시 백신 프로그램을 실행해놓고, 파일 확장자를 확인하는 습관도 들였다.
예전엔 .exe 파일을 무심코 열었다가 컴퓨터가 느려지는 경험도 했었다. 그 후로는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바로 삭제하는 철칙을 세웠다.
유토렌트를 다시 써보니, 확실히 몇 년 전보다는 훨씬 조심스러워졌다는 걸 느낀다. 단순히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파일을 고르고 설정을 조정하는 모든 과정에서 이전보다 훨씬 많은 생각과 판단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만큼 신중하게 접근하면, 여전히 유토렌트는 유용한 도구이다. 특히 정식으로 유통되지 않는 자료를 찾고자 할 때, 선택지가 하나 늘어난 느낌이 든다.
물론, 언제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점은 잊지 말아야 한다. 나처럼 오랜만에 유토렌트를 다시 써볼까 고민 중인 분들에게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