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혜 한 잔

아쉬운 작별

by 소평일

설날에 먹으려고 도깨비 시장에서 장 볼 때 사둔 식혜

떡집에서 꽁꽁 언 상태로 가져왔다.


금방이라도 먹고 싶지만, 완벽한 맛을 위해

얼음이 녹기까지 하루 꼬박 기다렸다.


다음날 컵에 한가득 따라 맛보는 식혜

적당히 달짝지근하며, 가끔 씹히는 밥알까지

그래 바로 이 맛이야


연휴 내 홀짝홀짝 아껴먹다가 딱 남은 한 모금

한 잔에 아쉬움을 털어내며, 다음 명절에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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