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의 상처와 성찰
프렌드쉽은 잘 만들어서 고통스럽다.
얘는 아싸 같이 인간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한테는 거의 스너프 필름에 가까운 영화이다. 진짜 한심하면서도 나 자신의 과거의 실수들을 연속으로 연상시키게 만드는 주인공의 행동과 주변의 반응은 뼈를 녹이는 부끄러움과 고통을 준다. 인간관계와 처신이 수학 보다 어려운지를 아주 잘 보여준다.
이런 주인공의 분탕 같기도 한 행태와 주변의 냉랭한 반응은 하나의 심리 서스펜스로서 큰 기능을 하고 나중에 벌어질 진짜 스릴을 설득력 있게 출현시켜 준다. 한편으론 완벽해 보이는 우상의 흠으로 제법 웃기게 해주는 재주를 영화가 가지고 있다.
아무튼 이 영화는 홍상수 영화와 비슷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상당히 다른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