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필버그의 장르 한계는 있는 것인가
후크, 피터 팬 영화답게 동심같이 아이에게 중요한 것을 강조한다. 더해서 가장이 된 피터 팬이라는 설정을 통해서 가족의 중요성도 추가됐다. 주제나 그걸 풀이하는 방식은 적당할 뿐이다. 재밌기는 하지만 거장의 작품 치고는 단조롭다. 그래도 온갖 장르를 평균 이상으로 만드는 스필버그는 대단하긴 하다.
영화에서 스필버그 보다 훌륭한 건 두 배우이다. 로빈 윌리엄스와 더스틴 호프먼이다. 둘 다 원체 대단한 배우이니 당연할 것이다.
로빈은 평소대로 애들과 위화감 없이 어울리고 직접 되기까지 한다. 호프먼은 전형적인 해적 선장의 모습을 맛깔나게 수행한다. 후크 선장은 잘 빠진 분장과 의상 덕도 크다.
판타지 영화답게 상상력과 그 디자인도 좋다. 획기적인 것은 아니지만 피터 팬 하면 떠오르는 분위기를 잘 재현했다. 아역 배우들의 열연도 이를 잘 보강한 편이다.
모든 연령대와 취향에 맞게 다작하는 스필버그. 그중 후크는 아이들과 부모를 위한 영화이다. 피터 팬을 좋아하면 더욱 즐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