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화, 첫손님?

누구지?

by 좌충우돌 산장일기


누구지?


산장에 어둠이 내려 앉으면

우리 네 식구는 밖을 나가지 않았다.

그저 거실에서 TV를 보거나

아이들 학습지나 학교 숙제 점검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게 대부분이었다.


그렇게 산장으로 이사온 지 1 주일이 조금 지난 어느 늦은 저녁,

여느 떄처럼 우리 네 식구 거실에 모여 있는데...

멀리서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그 소리는 점점...가까워지고 있었다.


'?'


동시에 눈이 마주친 남편과 나.


'무슨 소리지...??'


거친 소리는,

차소리다!

분명 차소리다.

아이들 또한 놀라며 반응을 보였다.


"엄마, 누가 오나 봐?"


우리 네 식구, 누가 먼저랄 것 도 없이 일제히 몸을 돌려 밖을 보는데!


"위 쪽 전원주택으로 가는 차 일...(거야)"


말하려던 찰나,

차 불빛이 어둠을 뚫고 정원 안으로 들어오는 게 아닌가?!


이건 오밤중(?)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내 불빛은 거실 안까지 깊숙이 파고 들다.


놀란 우리 네 식구, 창가로 뛰어가 바깥을 보는데!


"누, 누구지?!"

"왜 우리 집에 오지, 이 밤중에...?"


그 순간 집으로 돌진할 것 같던 차는 멈추고 누군가 내린다.

그리고 점점 다가오는 형체,.. '앗, 남자다!'


"왜, 왜, 우리 집에 오지...?!"


순간 남편은 내 등을 떠밀며 나가보라고 한다.




얼떨결에 떠밀리듯이 현관문을 열고 정원으로 나오는데,

강력한 헤드라이트에 눈이 부셔 사람 형체만 알아볼 수 있었다.


그 와중에 불빛에 반사된 희 번뜩한 구두가 유독 눈에 들어왔다.


"뚜벅뚜벅...!"


짙은 어둠을 등에 업고 구둣소리를 내며 나를 향해 빠르게 오는 남자!

이내 구둣 소리는 마치 리듬을 타듯.


"뚜벅뚜벅~뚜, 뚜벅!"


'헉!'


"뚜벅뚜벅~뚜, 뚜벅뚜...!"


"누, 누구세요...?"


"안녕하세요, 어머니?"


'어,어머니...?'


"어머니."


"네?"


"구몬 선생님입니다"


"네에??!"


"이사오셔서 인사차 왔습니다, 이 지역 지국장입니다"



에고고~~!

산장에 온 첫 손님은 바로,

아이들의 구몬 선생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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