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하다...!
* 수렵형 아이들.
손에 손에 잠자리채 들고 마치 전투 출정식 마냥 결의에 찬 눈빛들.
아이들은 생각보다
1차원 적인 놀이에 흥미를 갖는다는 걸 알았다.
땅 파고 놀기,
잠자리채 들고 나비와 잠자리 잡으러 다니기.
나비닷!!"
그 한마디에도 우르르 몰려다니는데...
* 저녁형 수렵 아이들. (사슴벌레, 반딧불이, 개구리)
해가 지는 저녁이면 옥상으로 올라가는 아이들.
손전등 하나씩 들고
바닥에 있는 사슴벌레, 풍뎅이, 반딧불이... 등
다 잡는다.
사슴벌레는 먹이까지 주면서 키우는 재미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푹 빠져 있는데...
어찌 보면 그 공간은 아이들에게는 자연 놀이터이고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이 떠오르는 수렵 놀이터였다.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아침에 눈 떠보면 반딧불이가 변기통에 빠져 있을 때가 있다.
아니, 변깃물이 1급 수도 아니고...

세상 별나다 별 나!
그러던 어느 날 더 기가 찬 일이 생기는데...!
세탁이 다 되어
문을 여는데
그 안에서 무언가 기어 나오고 있는 게 아닌가...?!
어머 저거 뭐야??
자세히 보니...
"사슴벌레...!"

세탁이 다 돼서 문을 여니
그 안에서 스멀스멀 나오는 사슴벌레,
그것도 살아서!!
" 야! 강루호!!! 사슴벌레 호주머니에 넣지 말라고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