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오늘도 실패했다는 생각하는 당신에게, 오늘도 충분히 아름다운 삶

by 마리

세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완벽을 요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일에서, 인간관계에서, 심지어 취미 생활마저도 우리는 늘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습니다. SNS에는 아침 운동을 마치고 균형 잡힌 식사를 올리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직장에서는 매번 높은 성과를 기대받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이라도 부족함이 느껴질 때, 마치 실패한 것 같은 마음이 들곤 합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완벽해지지 않아도 괜찮다는 사실입니다.


부족함은 결코 우리가 덜 가치 있는 사람이란 뜻이 아닙니다.


문득 깨닫는 순간이 있습니다. 완벽해지려는 마음이 오히려 스스로에게서 더 멀어지게 한다는 것을요. 나를 불완전하게 만드는 작은 실수들이 사실은 더 나다운 모습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아닐까요? 조금 틀리고, 주저하고, 망설이는 나 역시 온전한 자신입니다. 나답게 사는 것이 우리의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어느 해 봄, 베이킹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베이커리의 것처럼 예쁘고 맛있는 빵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계획과 달리 결과물은 엉망이었지요. 반죽은 뻑뻑하고 빵은 속이 덜 익어 모양도 맛도 형편없었어요.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엉망일 줄이야’ 하는 생각에 무척 속상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멋진 요리가 떠오르면서 자책이 밀려왔고 나는 요리에도 재능이 없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날 저녁 친구와 통화를 하며 내가 만든 빵 이야기를 했습니다. 친구는 "그래도 직접 해봤다는 게 대단해. 몇 번 더 하다 보면 분명 나아질거야."라고 격려해주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나서 깨달았습니다.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처음으로 시도해 본 그 마음이었다는 것을요.


조금은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불완전함 속에는 배우고 성장할 기회가 숨어 있습니다. 모든 것을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습니다. 처음 타는 자전거에서 몇 번이고 넘어지는 아이처럼, 어른이 된 우리도 넘어지고 일어나는 과정을 반복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뻔한 이야기 같지만 만약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멈춰버리고 맙니다.


완벽하지 않은 자신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진정한 자유가 찾아옵니다.


완벽을 목표로 하는 삶은 때로 우리를 고립시키기도 합니다. 지나치게 높은 기준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적용되어 "왜 저 사람은 이것밖에 못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완벽을 내려놓을 때, 우리는 타인의 불완전함도 이해하게 됩니다. 상대방의 실수를 허용하고, 그들의 부족함을 따뜻하게 바라볼 여유가 생기는 것이지요.


삶은 본디 작은 허점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우산을 챙기지 않아 흠뻑 젖는 날이 있고, 중요한 약속을 깜빡 잊기도 하며, 마음먹었던 다이어트는 작심삼일로 끝나버리곤 합니다. 그러나 이런 사소한 실패와 실수들이 결국 우리 인생의 색깔을 더해줍니다.


단 하나의 선만으로는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지지 않고 다양한 선과 색이 겹쳐질 때 진정한 예술이 완성됩니다. 우리의 삶도 그러하지요. 완벽함이 아니라 부족함 속에서 발견되는 진솔한 순간들이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들어줍니다.


그러니 이제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봅시다. "괜찮아, 이 정도면 충분해." 잘하지 못한 날에도,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미흡한 날에도 당신은 여전히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입니다.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진 내가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합니다.


모든 날이 빛나는 성과로 가득할 필요는 없습니다. 평범한 일상에도 분명히 의미가 있습니다. 완벽해지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일 때 그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마음은 우리를 더 부드럽게, 더 유연하게 만듭니다. 오늘의 실수와 작은 허점이 나를 나답게 만든다고 믿어보세요. 완벽을 내려놓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진짜 나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게 바로 충분히 아름다운 삶이 아닐까요.


오늘도 당신의 삶은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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