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강하고 용기 있는 사람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

by 마리

우리는 종종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일을 어렵다고 느낍니다. '도와달라'는 말은 곧 나의 부족함을 드러내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혼자 애써 해결하려고 하거나, 문제를 감추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버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정도는 스스로 해내야지.”

“누군가에게 짐이 되면 안 돼.”

같은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결코 나약함의 표현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함께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용기 있는 선택에 가깝습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독립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아왔습니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남에게 의지하지 말라는 말을 자주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인간은 본래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때로는 지치고 무너질 수밖에 없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문제는 그럴 때조차 혼자 해결하려고 애쓰는 것이 오히려 더 큰 상처를 남긴다는 점입니다.


도움을 청하지 못해 점점 고립되고, 그 고립 속에서 마음의 무게는 점점 더 커지게 됩니다.


그러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자신이 취약해진 상태를 솔직하게 마주하는 과정입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을 인정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지요. 오히려 그것은 나를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선택입니다. 혼자 해결할 수 없을 때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 수 있다는 것은 내가 나 자신을 돌볼 줄 아는 사람이라는 증거입니다. 그 말 한마디, "도와줄 수 있나요?"는 약함이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강한 의지에서 나옵니다.


실제로 누군가 도움을 요청할 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상대방의 용기를 깎아내리기보다, 오히려 응원하고 돕고 싶어지지 않나요? “고마워, 내게 말해줘서”라고 이야기하며 그 사람에게 신뢰를 느끼게 되는 경험도 많을 것입니다.


이처럼 도움을 요청하는 행위는 단순히 문제 해결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진정한 연결을 만듭니다. 서로를 돕고 지지할 때 우리는 혼자가 아님을 깨닫고, 함께 살아간다는 사실에 위로를 얻습니다.


때로는 "도와달라"라고 말하는 것이 상대방에게도 위안이 됩니다. 완벽해 보였던 사람이 자신의 어려움을 털어놓을 때, 우리는 모두가 같은 인간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 사람의 솔직함이 우리에게도 힘이 되는 것입니다. 단지 도움을 받는 사람만을 위한 일이 아니라 돕는 사람에게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됩니다. 함께 짐을 나누는 과정에서 우리는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더 깊이 신뢰하게 되는 것입니다.


도움을 청하는 것이 어쩌면 두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걱정이 들 수도 있지요. 하지만 기억하세요.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용기이자,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힘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혼자서 짊어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조금은 가볍게 마음을 내려놓아도 괜찮습니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 순간이 오면 스스로를 질책하기보다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용기를 내 봅시다. 도움의 손길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손을 내미는 작은 용기가 결국 우리의 삶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용기 덕분에, 우리는 혼자가 아님을 느끼며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괜히 버티려 애쓰지 말아야 합니다. 힘든 순간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자신을 지킬 줄 아는 강한 사람이라는 증거입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의 힘이 되어 살아가야 합니다. 언제든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가 당신을 더 자유롭고,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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