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비밀은 없어> 1회부터 4회까지 보고 떠오른 단상을 적어보았다.
<비밀은 없어>
#로맨틱코미디 #오피스 #판타지
2024년 5월 1일 첫 방송 (12부작)
제작사 : 키이스트 / 채널 : JTBC
연출 : 장지연 (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연출)
극본 : 최경선 (검색했을 때 전작이 나오지 않는다)
출연 : 고경표, 강한나, 주종혁 외
소개 글 : 통제불능 혓바닥 헐크가 된 아나운서 송기백이
열정충만 예능작가 온우주를 만나며
겪게되는 유치하고 발칙한 인생 반전 드라마
5월 12일 1화~ 4화 시청
짧게 메모한 내용
-1회부터 매우 재밌음
-주인공 온우주(강한나)와 송기백(고경표)이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마주치고, 엘리베이터가 잠시 멈추는 상황. 그때 속이 안 좋던 송기백의 방구... 그런 상황들이 억지스럽지 않고 웃기고 빠르게 치고 빠져서 좋았다.
-직장인으로서의 애환 (송기백이 하고픈 말을 다 하지 못 하는 상황)이 잘 묘사되어서 좋다. 그에 반해 온우주는 담당 피디(김새벽)와 케미가 좋다. (물론 이런 동료도 있고~ 눈에 거슬리는 다른 방송 작가도 있고~)
-아쉬운 지점들은 온우주의 전남친인 김정헌(주종혁) 역할. 7년 전에 헤어졌다는데 왜 다가오는 지가 이해가 안 된다. <멜로가 체질>에서 천우희 전남친인 피디가 다가오는 거랑 조금 다른 느낌이랄까.. 다시 동종업계에서 만나니까 반갑기도 하고 그리웠기도 하고 그런 감정선이 아니라 뭔가 미련이 남아서 다시 잘 해보려고 하고, 송기백하고 잘 지내는 것 같으니 괜히 질투도 하고 그러는 게 '니가 뭔데 지금 와서 전여친한테 이런 감정 품어?' 싶어서 남조연에게 이입이 안 됨.
시청자로서, 이해하려는 마음이 좀 안 생긴달까. 조금 생기게 해주지 싶기도 하고.... 소개글에 어떤 실마리가 있을까 싶어서 찾아봤다.
=> 홈페이지의 소개글 중에서.
'바닥에서부터 지금의 김정헌이 되기까지
그를 멈추지 않고 달리게 했던 이유는 단 하 나. 온우주였다.
늘 그녀를 지켜보기만 했던 정헌이
드디어 우주 곁으로 가까이 갈 핑계를 찾아낸다.
오랫동안 품고만 있던 마음이 새어 나온다. 감출 수가 없다.'
왜 감출 수가 없지, 왜 오랫동안 마음을 품었지...?
우주에게서 차여서 내내 그리워했던 걸까? 근데 우주는 굉장히 김정헌을 불편해하고 싫어하는 기색인데, 뭔가 안 좋은 서사가 있을텐데.... 궁금하다.
-송기백, 3화에서 퇴사. 방송사 아나운서가 되는 게 쉽지가 않은데 그렇게 퇴사를 해도 되나 싶었다. 그냥 직장인보다도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서인 듯. 그리고 내가 지금 실업자라서 더 안타깝게 생각하나보다! '소중한 밥줄이 끊기다니!!' 이런 마음인 듯
=> 홈페이지에서 인물 소개글을 봤다. 드라마를 보면서 3-4년차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8년차'라고 한다. 그러면 프리 아나운서로 가능하겠단 생각에 괜히 안도한다. 드라마 인물이지만 그래도 이입이 되다보니...
그동안 드라마를 보다보면, 너무 재밌어서 그냥 술술 넘어가곤 했다. 그리고 다 보고나면 또 다른 드라마로. 그런데 최근에 이제 시작한 드라마를 보다보니 그때 4회까지 오픈되어서 4회까지 보고 멈출 수밖에 없었다. 보고나서 메모를 몇 줄 적었는데, 일단 이 정도로라도 브런치에 기록을 남겨두자 싶다. 전체를 다~~ 보고 리뷰를 쓰는 건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하고, 지금은 이렇게 보는 과정에서 느낀 점들도 기록해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