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공공 화장실 비교

by 피터정

미국의 캘리포니아는 기후가 좋아서 4계절 모두 야외활동이 자유롭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한국대비 야외활동 비중이 높은 편이다. 특별한 이슈가 없어도 새로운 지역을 가볍게 산책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새로운 지역에서 공공화장실 때문에 고초를 겪는 경우가 있다.

한국에서는 새로운 지역을 가더라도 공공화장실이 잘되어 있다. 그래서 특별히 화장실이 어디에 있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 이런 마인드로 미국에서 자유롭게 다니다 보면 화장실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가 생긴다.

지금은 이런 문화가 익숙해져서 공공화장실 때문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전에는 이런 다른 문화 때문에 고생한 경험이 있다. 예를 들면, 한국처럼 지하철역에 당연히 화장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미국은 지하철역에 의외로 화장실이 없는 곳이 많다. 기차역과 전철역이 같이 있는 큰 역에는 화장실이 있지만, 전철역만 있는 곳은 매우 드물게 있다. 있더라도 컨테이너박스 형식의 간이화장실이 대부분이다. LA의 경우 이런 시설도 최근에 만들어지고 있다. 2026년 월드컵과 2028년 올림픽을 의식해서 준비하는 것 같다. 간이화장실을 이용해 보니 생각보다 시설이 좋았다.

식당등 특정한 목적을 가진 장소에는 당연히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특별한 목적 없이 거리를 걷다가 화장실을 찾다 보면 의외로 찾기가 어렵다. 이런 현실 때문에 미국에서 새로운 장소를 방문하면 먼저 화장실을 의식하게 된다. 주변에 대형마트나 호텔등 대형시설이 있다면 그런 곳을 이용하면 되겠지만, 그런 곳이 없는 지역이라면 화장실 이용이 어렵다. 미국인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에 큰 불편함이 없는 것 같다. 한국의 공공화장실을 너무 편리하게 이용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미국의 상황이 불편하게 느낄 수 있다.


이런 것도 역사나 문화적 관점으로 접근해서 보면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미국 공공화장실 문화중 좀 특별해 보인점은 가족전용 화장실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이와 함께 이용하기에 편리해 보인다. 성별이 다른 아빠와 어린 딸 또는 엄마와 어린 아들 등이 이용하게 좋을 것 같고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주는 느낌이 든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미국에서 같은 상황을 마주하면 나와 같은 경험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나와 같은 경험을 한 분이 있으면 에피소드를 공유해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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