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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여행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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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터정 Aug 03. 2024

부산여행 중 '부산현대미술관'에 갔다

나는 수도권에 살지만 타지에 갈 일이 있으면,

그지역의 대표미술관이나 박물관에 들러서 전시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2024년 여름휴가로 부산에 갔다가 부산을 대표하는 현대미술관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서울과 과천의 현대미술관에는 전시가 바뀔 때마다 가는 편이라 부산의 현대미술관도 서울과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갔다.

그런데 내가 생각한 부산의 현대미술관은 예상과 많이 달랐다. 서울의 현대미술관은 도심 한복판에 있어서 지나가는 길에 들를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다. 부산의 현대미술관은 섬에 있어서 대중의 접근성은 떨어진다.

그 섬은 '을숙도'로 '새들이 잠자는 섬'이라는 의미다.


그래서인지 미술관 외관벽에도 식물로 가득하다. 그야말로 친환경 느낌이라 을숙도의 벙커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시는 상설전시를 포함하여 4가지를 보았는데, 기대이상으로 좋았다.

이번여행에서 뜻밖의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인상 깊었던 점은 전시장 내부뿐만 아니라 건물외관을 비롯하여 엘리베이터나 계단, 창문 등 에도 특징적인 캐릭터를 표현했다. 그래서 공간 전체가 전시장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전시는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도전적, 실험적인 구성으로 느껴졌다. 그런데 평일이라서 그랬는지 관람객이 생각보다는 적어 보였다. 이렇게 좋은 전시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보면 좋겠는데, 좀 안타까웠다.

부산역과 같이 외지인들의 이동이 많은 곳 등에 홍보가 좀 더 적극적으로 되면 좋겠다. 그러면 부산여행을 온 여행객들이 좀 더 많이 들러볼 것 같다.

여름이라 너무 더워서, 미술관 주변을 적극적으로 보기 어려웠지만, 야외테라스에서 본  을숙도의 아름다운 경치는 오래 기억될 것이다.

다음 부산여행 때 재방문할 것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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