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도권 1기 신도시에 산다. 그리고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한다. 한국은 수도권이나 대도시의도심은 자전거길이 잘되어 있다. 나는 일반 자전거와 미니벨로를 필요에 따라 선택해서 탄다.
평소에는 주로 집 주변을 산책 삼아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를 타지만, 가끔 이벤트로 멀리 가기도 한다.
멀리 갈 때는 미니벨로를 접어서 지하철을 타고 가기도 한다.
자전거를 오랫동안 타면서 가벼운 사고도 있었지만, 기본적인 건강은 점점 좋아진다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나는 틈만 나면 열심히 자전거를 탄다.
미국에 머물면서 LA와 주변을 자전거와 대중교통으로 이용하는 문화가 한국과 다르다는 점을 발견했다.
자전거는 이동수단으로 개발되었으나, 지금은 운동이나 레저 등 보다 다양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이 글에서는 일반적인 이동수단을 목적으로 하는 미국의 자전거문화를 한국과 비교하고자 한다.
미국은 한국대비 대부분 기본형 디자인의 자전거를 주로 탄다. 한국과 다르게기어변속기가 없는 자전거도 많이 보인다. 디자인도 한국과 달리 유행을 타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헬멧을 대부분 착용하고 탄다. 가장 큰 이유는 자전거도로가 자동차도로의 오른편에 같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신호체계도 자동차와 같이 따른다.
내가 보기에는 좀 위험해 보였으나 이 시스템에 익숙한 미국인들은 문제가 없어 보였다.
한국과 달리 도심 주변에도 개인 주택이 많아서 지하철역이 가까운 주택이 한국과 비교하여 많지 않다. 그래서 자전거로 대중교통과 연계하여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도 지하철에 자전거를 싣고 이동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 자전거는 주말이나 공휴일에만 한정하고 평일에는 접이식 자전거만 접어서 싣고 갈 수 있다. 그것도 지하철 운영주체마다 조금씩 다르다.
LA에서는 지하철에서 요일 구분 없이 일반 자전거를 싣고 탄다. 가끔 모터사이클 같은 전기자전거도 보인다. 지하철 내부에도 자전거를 싣는 공간이 있다. 버스도 앞부분에 자전거를 거치할 수 있는 구조물이 있어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한국보다 지하철이나 버스에 승객이 적어서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그래서인지 일반도로에는 미니벨로가 한국에 비하여 매우 드물다. 접어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드물기 때문이다.
미국에 사는 지인도 필요할 때만 미니벨로를 차에 실어서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 미국은 한국대비 대중교통보다는 자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자전거 문화는 각 나라와 지역의 특성에 따라서 다른 것 같다. 그리고 대중적인 자전거문화가 좀 더 좋아지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할 것이다. 그러면 개인의 건강과 생태환경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